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승기에 47억 빌려 집샀다? 후크 대표 “한남더힐 매입과 무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가수 겸 배우 이승기.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용 대표가 소속 가수 이승기에게 수십억 원을 빌려 고급 아파트를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후크엔터가 2015년 4월 제출한 감사보고서에는 이승기에게 빌린 47억2500만원이 단기차입금으로 표기됐다. 올해 4월 제출한 감사보고서에도 역시 운영자금으로 이승기에게 빌린 돈이 단기차입금으로 표기되어 있다. 은행 차입금과 달리 이승기에게 빌린 돈에는 이자율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 7년간 무이자로 수십억의 돈을 빌린 셈이다.

비슷한 시기였던 2016년 5월 권 대표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 74평형 아파트를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34억원에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승기에게 빌린 돈을 아파트 구매 비용으로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시세는 64억원이다.

이에 대해 권 대표 측은 “한남더힐 매입은 이승기와 무관한 일”이라며 강남구 청담동의 건물을 매각한 금액으로 아파트 매입 대금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이승기와 후크 측은 음원 정산 미지급 논란으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승기는 18년간 후크로부터 음원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정산 내용을 밝혀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후크 전직 직원은 언론을 통해 이승기의 두 개 음원 수익이 2년 동안에만 11억원이었지만 이승기에게 수익이 지급된 적은 없었다고 폭로했다.

후크 측은 “지난해 전속계약을 다시 하는 과정에서 채무 관계를 정산하고 이를 확인하는 합의서도 썼다”고 반박했다.

[이가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