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 세찬 비…수요일부터 영하권 강추위

중부지방 11월 하순 비치고는 기록적 폭우 예상

월요일인 28일부터 이튿날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뒤 강추위가 찾아온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월요일인 28일부터 이튿날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뒤 강추위가 찾아온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극 주변을 도는 소용돌이가 약한 상태로 돌아서면서 동아시아 쪽으로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해 추워졌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1도로 올 가을 첫 영하를 기록했다.

28일부터는 고도 3km 상공에 비교적 따듯하고 습한 공기가 내려오고 뒤쪽에 찬 공기가 내려와 저기압을 발달시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28일 새벽 제주에서 시작한 비는 오전 중부지방과 호남, 경상서부로 확대된 뒤 저녁 들어 전국에 내리겠다.

이튿날 오전까지 이어지는 비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남동부남해안·경남남해안·제주·지리산 부근·서해5도 20~80mm, 강원영동과 그 외 남부지방, 울릉도와 독도는 10~50mm 강수량이 예상된다. 제주산지는 120mm 이상 올 수도 있다.

기상청은 11월 하순 비치고는 기록적으로 많을 것이라고 본다. 서울은 1982년 11월29일 60.3mm가 11월 하순 최다 강수량이지만, 이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본다. 비가 그친 뒤에는 29일 오후부터 한파가 찾아오겠다. 30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서해안 눈 소식도 있다.

다음 달 1일에는 중부지방 북부지역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겠다.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하는 한파경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28·29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며 "30일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내달 2일까지 기온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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