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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세계적 슈퍼스타들 골잔치, 이제는 손흥민 타임[SS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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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C조 아르헨티나-멕시코전. 27일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후반 멕시코 헥터 에레라의 마크를 뚫고 왼발 슛을 터뜨리고 있다. 도하(카타르)|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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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0카타르월드컵 포스터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당당히 올라있다. FIFA의 공식 페이스북의 대회 포스터 15인 가운데 손흥민은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와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임을 인정하는 징표들이다.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연봉 부문에서 손흥민은 전체 28위다. 998만4000 파운드로 한화 161억 원이다. 1위는 최근 맨체스터시티에서 방출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2680만 파운드(432억 원).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은 1040만 파운드(168억 원)다.

27일 C, D조의 두 번째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슈퍼스타들이 연달아 골을 터뜨렸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C조 폴란드의 로버트 레반도우스키가 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를 꺾어 월드컵 역사상 최대 이변을 일으킨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네트를 갈랐다.

레반도우스키(34)의 월드컵 출전 5경기 만에 터진 첫 골이다.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레반도우스키는 A매치에서 통산 77골로 폴랜드 역사상 최다 골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지난 멕시코전에서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가로 막힌 뒤 이번에 감격의 첫 골을 조국에 선사했다. 폴랜드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2-0으로 눌러 1승1무 승점 4, 조 1위로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슈퍼스타의 골은 레반도우스키에 이어 D조 프랑스의 히어로 킬리안 음바페로 이어졌다. 음바페는 덴마크전에서 후반에만 오른 발과 헤더로 두 골을 터뜨렸다. 에콰도르 이너 발렌시아와 함께 3골로 최다 골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호주전에서는 어시스트와 골을 기록했다. 도박사들은 2022카타르 대회 골든부트 어워드 후보로 잉글랜드 해리 케인과 음바페를 가장 높은 확률에 올려 놓았다.

조별 예선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타플레이어가 23세의 음바페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도 19세의 어린 나이에 3골을 터뜨렸다. 페르와의 조별 경기, 아르헨티아와의 16강,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골을 작성하며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충격의 패배를 딛고 아르헨티나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슈퍼스타는 역시 리오넬 메시였다. 이날 가장 늦게 벌어진 멕시코전에서 메시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는 2-0 승리로 16강 진출에 불씨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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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H조 우루과이전을 0-0으로 비긴 뒤 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는 한국 대표팀 손흥민, 도하(카타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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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0-0으로 지루한 승부가 이어진 후반 19분 페널티 지역 바깥쪽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FOX-TV 해설자는 “메시의 매직 왼발슛”이라고 표현했다. 기세를 올린 아르헨티나는 후반 42분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엔조 페르난데스가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뽑았다. 메시는 2개의 슈팅으로 1골을 작성했고 어시스트마저 기록하며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을 대표하는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서 안면 마스크를 쓰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팀의 0-0 무승부로 공격 포인트는 얻지 못했다. 28일 가나전에서 손흥민이 살아야 한국의 승리도 보장된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슈퍼스타들이 모두 슛과 어시스트로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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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D조 덴마크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두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며 그라운드 뒤쪽으로 뛰고 있다. 도하(카타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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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케인은 아직 골은 없지만 어시스트는 2개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가나전 페널티킥으로 월드컵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펠레도 이루지 못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골이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골을 추가하면 3개 대회 연속과 함께 한국대표팀 최다골의 주인공이 된다. 축구의 슈퍼스타는 골로 말하는 법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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