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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자영업자도 SW 배운다…‘정글’로 크래프톤 DNA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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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 인터뷰

크래프톤 사회공헌 SW교육프로그램, 1기 ‘스타트’

카이스트 정글이 롤모델, 경쟁 보다 팀플레이 중심

5개월간 합숙해 코딩역량 배워, 다양한 직종서 참여

도전의식이 핵심, 2025년까지 年1000명 인원확대

이데일리

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이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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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소설 작가님도 있고 자영업을 하시다가 들어오신 분도 있어요. 직종은 다양한 데 공통점은 하나죠. 소프트웨어(SW)와 IT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의지입니다. ‘정글’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껍질을 깨는 장(場)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만난 김정한 크래프톤(259960) 정글 원장은 “‘정글’은 경쟁이 아닌 협업을 기반으로 하고, 5개월간 자유롭고 창의적이게 모든 것을 도전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SW교육 프로그램과 다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크래프톤 정글은 크래프톤만의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기획된 SW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달부터 60여 명 규모(30명씩 2개반 구성)의 1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기 과정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대상은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희망하는 만 22~32세 사이의 청년들이다. 2기 과정은 내년 4월부터 시작한다.

크래프톤 정글은 크래프톤의 창업자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장(교수), 이범규 스파르타코딩클럽 대표 등과 함께 만든 SW개발자 사관학교 ‘카이스트 정글’을 롤모델로 했다. 카이스트 정글은 비전공자도 받을 수 있는 SW교육 프로그램으로 장 의장은 현재도 이곳에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장 의장이 초청해 카이스트 정글에 가봤는데, 상당히 놀랐다”며 “단순히 프로그래밍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닌, 도전의식을 깨우치는 곳이란 느낌을 받았고 이것은 현 크래프톤 정글의 롤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현재 크래프톤 정글 1기의 강사진(총 3명)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엔씨소프트 테크니컬 디렉터로 게임업계에 발을 들인 후 2007년 블루홀(현 크래프톤) 공동창업을 거쳐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파트너 등을 역임했다.

크래프톤 정글의 가장 큰 특징은 합숙교육이다. 교육 장소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인근에서 5개월간 합숙(2인1실)하며 SW과제를 진행한다. 굳이 왜 합숙이란 방식을 선택했을까.

김 원장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주기 위해 합숙을 선택했다”며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동료에게 배우고, 더 나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공유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 정글은 코딩을 전혀 모르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때문에, 교육생들 면면도 다양하다. 컴퓨터공학과 출신은 물론 최근까지 활동했던 웹소설 작가, 외식업에 종사했던 자영업자도 있다.

김 원장은 “수백 명이 지원했는데 대기업, 공기업을 다니다가 오신 분도 있고, 금융사 직원도 있다”며 “완전히 IT 쪽으로 전환하려는 니즈도, 현재 하는 일에 있어 IT역량을 결합하고자 하는 니즈도 있어 다양하다. 동일한 건 SW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라고 말했다.

교육 과정은 강의 중심이 아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형태의 커리큘럼으로 강사진은 가이드만 제공하는 식이다. 팀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와 과정을 공유한다. 이 같은 방식은 ‘도전’을 기반으로 한 크래프톤의 기업 철학과도 연계된다

김 원장은 “3명씩 한팀을 이뤄 바로 자신들이 만들 웹서비스 기획을 발표하게 하고 2~3일간내에 실제 서비스를 만들게 한다”며 “코딩 초보자라도 협업을 통해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 자신의 한계를 깼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되는데 이것이 정글의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 정글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교육생 1000명 규모까지 외형을 키울 계획이다. 현재 당근마켓, 두나무, 하이브 등 12개 협력사들과 함께 교육을 진행 중인데, 수료 시점에 교육생들이 해당 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한다. 크래프톤 정글은 향후 협력사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 원장은 “업종 관계없이 신입 SW개발자의 성장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을 파트너사로 물색하고 있다”며 “향후 연간 1000명 교육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베테랑 강사진도 대거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당장은 미약하겠지만 5년, 10년 지나다 보면 국내 SW교육에서 정글의 영향력도 커져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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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정글의 1기 강사진. 왼쪽부터 김정한 정글 원장, 김현수 정글 수석코치, 백승현 정글 코치. (사진=크래프톤 정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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