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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韓 메타버스 관련 특허 세계 2위, 장비 부품에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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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메타버스 관련 특허 순위에서 美 다음으로 세계 2위
기업별로는 LG와 삼성이 1~2위 차지
메타버스 단말기 가운데 핵심 부품 특허 많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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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영국 버밍엄에서 미국 메타의 직원이 가상공간(메타버스) 접속 단말기(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기업들이 가상공간(메타버스)와 관련해 등록한 특허 숫자가 세계 2위로 많다는 통계가 나왔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가진 특허는 메타버스에 접속하는 헤드셋이나 고글같은 단말기 장비 특허, 그 중에서도 핵심 부품에 관련된 특허가 많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7일 현지 시장조사기관 사이버소켄과 함께 2016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출원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특허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메타버스 영상 구현 및 통신 기술, 센서 등 약 20개 분야가 포함됐다. 닛케이는 상위 20개 기업의 특허 건수 7760건을 국가별로 분석하면 미국이 57%로 가장 많고, 한국이 19%로 2위라고 전했다. 중국의 점유율은 12%로 일본의 8%보다 높았다.

기업별로 조사하면 LG전자가 1위였다. LG전자의 특허 순위는 2010~2015년 사이 11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급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위였다. 닛케이는 한국 기업들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 강하다며 단말기 완제품보다 핵심 부품 분야에서 특허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화웨이는 2011~2015년 특허 순위에서 상위 20위에 들지 못했으나 2016년 이후에는 4위로 뛰었다. 화웨의 특허 중에는 영상 재생과 화상처리 분야 특허가 많았다.

이외에도 미국의 메타는 특허 순위 3위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5위였다. 7~10위도 퀄컴과 인텔 등 미국 기업들이 가져갔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6위에 안착한 소니가 유일했다.

닛케이는 이번 조사에 대해 헤드셋과 같은 메타버스 단말기가 앞으로 스마트폰처럼 대중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6년 세계 시장 규모가 10조엔(약 95조 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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