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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野, 이상민 파면 '최후통첩'…與 "정권퇴진 외치겠단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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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머니투데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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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28일로 기한을 정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제사를 지내기도 전에 잿밥부터 먹어 치우려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7일 오전 논평을 내고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하자마자 민주당은 곧바로 이상민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28일로 날짜를 박아 놓고 파면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겁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탄핵소추는 공무원이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에 위배한 때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해임건의안이야 민주당에게는 철마다 돌아오는 행사이니 그렇다 치고 수사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조사를 해보기도 전에 탄핵소추부터 들먹이는 저의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물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하나는 그냥 하나가 아니라 '일단 하나'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겠다고 해놓고 고개를 넘을 때마다 떡을 내놓으라고 으르렁대는 못된 호랑이와 같다"며 "하나를 주면 둘을, 둘을 주면 다섯을, 다섯을 주면 열을 달라 하는 것이 민주당이다. 민주당에게 있어 협상은 늘 떡 하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국정조사 시작부터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까지 들먹이며 겁박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그저 경찰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일단 이상민 장관의 탄핵으로 국정조사를 시작하고 국정조사가 끝나자마자 길거리로 뛰쳐나가 정권퇴진을 외치겠다는 신호탄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원내대변인은 "사상 초유의 사법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는 당대표에 대해서는 당 전체가 똘똘 뭉쳐 방탄을 하면서 법적 책임도 가려지지 않은 행안부 장관에 대해서는 백 보 앞서 탄핵으로 겁박하는 민주당은 이미 이성도 염치도 다 잃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하루도 참지 못하고 국정조사의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마는 민주당의 모습에서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운명이 참으로 궁금하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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