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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998년 악몽' 아버지 복수 실패…레전드 아들, 또 한 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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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정현 기자] 24년이 지난 시점, 아들은 아버지와 똑같이 그라운드에 섰지만, 또 한 번 프랑스(피파랭킹 4위)의 벽을 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덴마크(피파랭킹 10위)의 주전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36·니스)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슈마이켈은 나름의 의미 있는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그의 아버지인 페테르 슈마이켈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한 지 24년이 지난 시점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덴마크의 골문을 지키기 위해 나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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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이켈은 24년 전 아버지의 패배를 복수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섰다.

덴마크는 1998년 월드컵 당시 프랑스에 1-2로 패했다. 전반 12분 유리 조르카에프에게 선취 득점을 내줘 끌려갔지만, 전반 42분 미카엘 라우드롭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그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후반 11분 에마뉘엘 프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다행히 앞선 두 경기인 사우디 아라비아(1-0승)와 남아프리카 공화국(1-1무)과 맞대결에서 승점을 챙겨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아버지 슈마이켈이 프랑스를 상대로 2골을 내주며 패했던 기억을 아들이 지워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슈마이켈에게도 뜻깊은 경기는 중반까지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곧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후반 16분 킬리안 음바페(23·PSG)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팀 동료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바르셀로나)이 후반 23분 헤딩골로 만회에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1분 다시 한 번 음바페에게 일격을 당해 1-2로 무릎을 꿇었다. 아버지의 복수도 실패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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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이켈 외에도 또 한 명의 축구인 2세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1998년 프랑스 대표팀의 수비수였던 릴리앙 튀랑의 아들 마르퀴스 튀랑(25·뮌헨글라트바흐)이었다.

아버지 튀랑은 1998년 프랑스와 덴마크의 경기 당시 벤치 맴버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아들 튀랑은 아버지와 다르게 공격수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경기에 출전했다. 후반 18분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를 대신해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아버지 슈마이켈과 아버지 튀랑이 모두 경기장을 방문해 아들들의 플레이를 관람하며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불어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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