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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달의 소녀 츄, ‘팀 퇴출’ 발표에도 지지글 이어지는 이유 [SW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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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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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LOONA) 츄가 팀에서 퇴출됐다. 소속사의 발표 이후 츄를 옹호하는 지지글이 잇따라 소속사가 되레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 25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이달의 소녀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츄를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올 한 해 츄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난무했다”면서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됐다. 당사가 책임을 지고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츄의 폭언과 갑질로 인한 상황이 발생했고, 회사는 해당 스태프에게 사과와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 ‘치료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이라는 표현을 써 상황의 심각성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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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데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8년 8월 정식 데뷔한 이달의 소녀는 지난 6월 ‘플립 댓(Flip That)’ 앨범을 발표하고 8월 첫 월드투어 ‘루나더월드(LOONATHEWORLD)’를 시작했다. 월드투어 개최에 앞서 소속사는 츄의 월드투어 불참 소속을 전했다. 새 앨범 발표를 기념해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츄는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다. 부분 참여라도 하려고 했으나 일정이나 여러 상황때문에 어려움이 커서 최종 불참이 결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츄의 소속사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지난달에는 츄 개인회사 설립설이 돌기도 했지만, 소속사는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소속사의 말처럼 올 한 해 츄의 행보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다. 반전은 소속사의 발표 후에 일어났다. 이달의 소녀라는 이름 하에 활동하는 멤버로서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는 소속사의 입장과 보도들이 이어졌지만, 오히려 츄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팀 퇴출 발표 이후 츄를 향한 지지 여론과 업계 관계자들의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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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지난달 열린 개인 팬미팅에서 츄가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 팬은 ‘팬미팅에서 츄가 했던 발언을 편집 없이 공개한다’며 유튜브를 통해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츄는 “내가 어쩌지 못하는 그런 일들 때문에, 연말 쯤 어떠한 기사가 나더라도 놀라거나 당황하시겠지만, 열심히 계속 활동할테니 계속 사랑해달라”며 눈물을 삼켰다.

개인 콘텐츠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츄는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대중을 만나오고 있다. 츄와 함께 일한 웹예능 ‘지켜츄’ 작가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 지우는 자기도 힘든데 딴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 봐 걱정해주던 앤데”라며 “애 제대로 케어 안 해준 거 우리가 전부 아는데”라며 “그래봤자 지우는 잘 될 거예요~ 워낙 사람들한테 잘해서”라며 지지했다. 데뷔 티저를 촬영했던 사진작가 무궁 또한 “촬영 때마다 따뜻하게 꽉 안아주며 에너지를 주던 츄와 이달소 멤버들의 따뜻함을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항상 애정 갖고 응원하고 있어요!”라고 힘을 보탰다.

멤버 역시 츄 편에 섰다. 현진은 26일 팬덤 플랫폼에 “머리가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라며 간접적인 속내를 드러냈다. 소속사의 발표 이후 “정말 화난다”고 글을 썼고, 혹시 모를 소속사로부터의 피해를 걱정한 팬이 “말조심하자”라고 걱정하자 “누구보다 지금 가슴 아픈 건 츄 언니일 거다. 츄 언니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 달라”고 직접 지지의사를 밝혔다.

츄의 탈퇴에 따라 12인조 이달의 소녀는 11인조로 재편해 활동을 이어간다. 인지도나 활동 면에서 팀 내 어떤 멤버보다 두각을 나타냈던 츄가 아직도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의 일방적인 팀 퇴출 발표가 향후 츄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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