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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성주 "짜장라면 끓여주는 안정환…이만한 해설위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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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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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캐스터 김성주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안정환 해설위원과 함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MBC 중계를 맡고 있는 그는 "월드컵 특유의 북적거림이 이제 몸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며 "걱정과 달리 현지 날씨가 덥지 않고 좋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안정환에 대해 "세 번째 월드컵 해설이라 그런지 설명이 더 매끄러워지고 친절해져서 옆에서 중계하는 저도 경기에 몰입하게 된다"며 "중계 준비하다 내가 배고프다고 하니 짜장라면을 끓여줬다. 이만한 해설위원은 없다"고 칭찬했다.

김성주는 또 "잠잠했던 초반과 달리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태극전사들의 열정적인 활약이 시청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MBC 측의 일문일답 ]

△8년 만의 월드컵 중계인데 오랜만에 느껴본 현장의 공기는?

=8년의 시간이 길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현장에 서보니 처음엔 많이 낯설었다. 운동장에서 오프닝 촬영하는 일부터 8년 전 감각을 다시 깨우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월드컵 특유의 북적거림이 있는데 이제 몸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는 워낙 나라가 크고 경기장도 멀어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카타르는 경기장 8곳이 거의 모여있어서 체력적으로 훨씬 편하고 좋다. 카타르의 더위도 걱정했었는데 브라질 때보다 오히려 날씨가 좋은 것 같다.

△MBC가 시청률 1위 행진 중이다. 캐스터로서 어떤가?

=감사한 마음뿐이다. 방송 3사 모든 제작진이 오랜 시간 준비를 많이 했는데, 수치로 순위를 메기는 게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부족함 많은 중계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시청자분들 덕분에 피곤한 줄 모르고 일하고 있다. 거듭 감사드린다.

△단짝 안정환 위원과의 케미가 화제다. 옆에서 본 안정환 위원은?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라 익숙하기도 하지만 8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랑은 또 다른 것 같다. 그때는 첫 월드컵 해설이라 투박함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엔 세 번째 월드컵 해설이라 그런지 설명이 더 매끄러워지고 친절해져서 옆에서 중계하는 저도 경기에 확 몰입하게 된다. 어젯밤에는 같이 중계 준비하다 내가 배고프다 하니 얼른 짜장라면도 끓여줬다. 캐스터에게 이만한 해설위원은 없다고 생각한다.

△카타르에서 잠을 줄여가며 중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안다. 하루 일과를 설명해준다면?

=딱히 잠을 줄여가며 중계 준비할 생각은 없었는데, 아직도 시차 때문에 늘 새벽 5시 전에는 일어난다. 또 숙소 근처에 모스크(이슬람 예배당)가 여러 곳 있어서 알람처럼 음악 소리가 흘러나와 잠을 깨우곤 한다.

일어나면 한국 가족들과 전화 통화한 후에 당일 맡은 경기 중계자료와 월드컵 기사들을 두세 시간 정도 체크한다. 아침 8시쯤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안정환 위원과 만나 커피 한잔하면서 오늘 중계방송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눈다. 방송 준비를 마치고 4시간 전에는 경기장에 도착하기 위해 출발한다. 중계 후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에 복귀한 후에 당일 펼쳐진 경기 리뷰하고 내일 일정 체크 후 취침하는 것으로 일과를 끝낸다.

△월드컵 예선이 반환점을 돌았다. 중간 평가를 한다면?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 이어서 그런지 초반에는 분위기가 너무 잠잠해서 걱정했는데, 아시아팀들의 돌풍이 시작되면서 다행스럽게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가 점점 더 재미있어질 것 같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MBC 월드컵 중계방송을 많이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부족함이 많은데도 격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열정적인 활약이 여러분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중계방송 때 부족함 없이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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