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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 원유 제재 완화…'우크라 침공' 여파 공급 부족 해소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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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야당, 2024 대선 논의도 이어가기로 합의

뉴스1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10월12일(현지시간) 카라카스의 미라플로레스 궁전에서 원주민 단체 대표들과 만나고 있다. 2022.10.12/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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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정부가 석유회사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셰브론과 PDVSA의 합작회사가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생산을 재개를 허가했으며, 이 허가가 6개월간 유지되며, 이후에는 매월 자동으로 갱신된다고 밝혔다.

셰브론은 성명에서 "베네수엘라 석유 부문에 투명성을 더하고" 셰브론이 PDVSA와 합작 사업에 의해 "현재 생산되고 있는 석유"의 판매분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가 야당 지도자들과 식량, 의료 및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금을 감독하도록 유엔에 요청하는 데 합의하자 미국은 이같은 허가 명령을 내렸다.

이번 협상을 주재한 노르웨이의 다그 니란데르 특사는 "우리는 세계 금융 시스템에 동결된 베네수엘라 국가에 속한 일련의 자원을 확인했다"면서 동결된 자금을 사회사업에 활용하는 데 정부와 야당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 측 대표단의 수장인 호르헤 로드리게스는 이번 합의로 200억달러(약 26조7600억원) 이상의 동결 자금 중 30억달러(약 4조140억원)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협정에서 2024년 예정된 베네수엘라 대선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해선 진전이 없었다고 AFP는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2019년까지 하루 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선거가 불공정하며 인권 탄압 등을 근거로 셰브론사가 베네수엘라 내에서 원유를 생산하지 못 하도록 금지시켰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은 지난 2018년 대선에서 승리를 주장했지만 야당은 이를 부정선거라고 반발했다.

미국 등 60여개국이 마두로가 아닌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를 대통령으로 인정했다.

2019년 마두로 대통령은 일부 군장교가 쿠데타를 모의했다고 주장하면서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당시 국회의장을 배후로 지목했고, 정부와 야당의 갈등이 심화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원유가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완화는 원유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실제로 미국은 전쟁 시작 이후 국제 유가가 치솟기 시작하자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 제한을 점차 완화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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