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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슈룹' 김재범, 서이숙 아들이었다…김혜수와 심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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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슈룹' 김혜수가 배인혁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재범이 서이숙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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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김혜수가 배인혁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재범이 서이숙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슈룹' 13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4.0%, 최고 15.3%였다. 또한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2.9%, 최고 14.2%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죽은 세자(배인혁)의 병상일지 일부분이 발견되면서 중전 화령(김혜수)은 아들의 타살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 일부분에는 권의관(김재범)의 시침 이후 병세가 더욱 악화됐다는 내용이 생생하게 쓰여 있었다. 화령은 세자가 타살됐다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권의관이라 추측했다.

화령의 예상대로 세자는 권의관에 의해 독살됐다. 권의관은 찬탈당한 왕조를 되찾기 위해 토지선생(권해효)과 역모의 뜻을 세웠다. 세자의 죽음은 역모의 신호탄이었다. 다음 작전을 위해 우선 파면된 관직을 복권해야 하기에 이들은 세자 책봉에서 밀려난 의성군(강찬희)을 포섭해 외조부인 영의정(김의성)의 힘을 빌리고자 했다. 화령은 죽은 세자가 독살당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진실을 제대로 파헤쳐 보자는 명분으로 권의관을 가까이 뒀다. 권의관 역시 이 제안이 함정일 가능성을 예상했지만 화령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 편을 선택했다.

폐비 윤씨(서이숙) 아들 태인세자를 치료한 의료진을 계속 추적해 온 화령은 담당 의녀가 모친을 치료하기 위해 유상욱 어의로부터 받은 혈허궐 처방전을 확보했다. 유상욱은 태인세자의 담당 어의로 불에 타 유명을 달리했던 인물이다.

세자(문상민)는 행적이 묘연했던 토지선생을 찾아내 그가 바로 태인세자의 담당 어의 유상욱(권해효)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죽은 형의 복검 시형도(시신 상태를 기록한 그림)를 건네자 그는 태인세자의 것이냐고 되물었다. 독살된 태인세자와 죽은 세자의 시신 상태가 너무도 유사했기 때문이다. 이는 두 세자가 같은 방법으로 독살당했다는 방증이었다. 유상욱은 당시 태인세자 시신을 검안한 사람이 자신이고 선왕이 입회했다는 사실을 고해 중전과 세자가 직접 태인세자의 사인을 밝히도록 유도했다.

황숙원(옥자연)은 대비가 의성군이 국왕 이호(최원영)의 아들이 아님을 눈치챈 이상 언제 칼끝이 자신들을 향할지 몰라 불안에 사로잡혔다. 대비는 역시나 황숙원에게 의성군의 친부가 누군지 물었고 그 순간 폐비 윤씨 자택에서는 "어마마마"라고 부르는 권의관이 등장했다. 권의관이 폐비 윤씨의 하나밖에 남지 않은 자식임이 드러나면서 13회가 막을 내렸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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