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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네이버·카카오, 12월에서 2월 사이 개발자 컨퍼런스 잇따라 개최...카카오 먹통 사태 '재발방지책' 발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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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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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가 12월에서 2월 사이에 개발자 콘퍼런스를 잇따라 개최한다. 특히 카카오는 이 행사에서 지난 10월 15일 있었던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먹통의 원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공개할 계획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개발자 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네이버는 내년 2월에 오프라인 콘퍼런스에 나선다.

네이버는 보통 11월에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하는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 내년 상반기 중에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면 더욱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따라서 올해 행사는 건너뛰고 내년 2월에 행사를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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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금융, 모빌리티, 웹툰, 게임 등 전 산업을 아우르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if kakao dev 2022)'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7일 행사에서는 이번 먹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남궁훈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이 직접 서비스 먹통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밝힌다.

행사 첫날에는 남궁훈, 고우찬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그렙 CEO), 이채영 기술부문장 총 4명이 키노트 발표에 나선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if kakao(이프 카카오)를 앞두며'라는글을 올려 이프 카카오에서 재발방지책을 발표하게 된 원인을 공개했다.

그는 "대국민 사과를 앞두고 이프 카카오가 떠올랐는 데, 이프 카카오는 '만약 카카오가 한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우리의 기술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만약에 카카오가 이렇게 했더라면'이라는 과거형을 추가해 콘퍼런스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궁 대표는 "이프 카카오의 취지는 업계와 함께 공동의 성장을 추구하는 데 주안점이 있다"며 "부끄러운 부분이지만 업계에 도움이 되고 다시는 같은 불상사가 우리뿐 아니라 업계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2022년 이프 카카오는 업계 공동 성장에 방점을 둬 카카오가 업계와 함께 하려는 마음을 다시 새기고, 우리의 노력이 대한민국 IT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행사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7일 키노트에서는 안정된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는 사실과, 원인 규명, 모든 영역에 다중화 조치 적용, 투자와 엔지니어링 혁신 등 노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1015 회고' 특별 세션 5개를 열어 다중화 기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기술적 개선 사항에 관해 공유한다. 또한 최근 일본에서 전체 앱 매출 1위를 달성한 카카오픽코마 허준 플랫폼개발팀 팀장의 '카카오픽코마는 어떻게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가',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의 '카카오 공동체가 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디지털 책임 이행 사례' 등 50여 개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은 ▲'카카오브레인의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 ▲'초거대 AI 기술은 헬스케어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카카오 T 대리 신규 커넥션 서버 개발기' ▲'메타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은?' 등 50여 개의 기술 발표와 카카오페이의 성장 과정 및 일하는 문화를 알리는 별도의 밋업 세션으로 구성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의 한계를 넘기 위한 카카오 공동체 개발자들의 고민과 기술 경험을 가감 없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내년 2월 27일에서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데뷰' 행사를 연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뷰 기간을 뒤로 미룬 이유에 대해 "코로나 기간 동안 데뷰라는 취지가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실력을 같이 높이자는 것인데 소통을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지 못 했다"며 "코로나가 나아지는 상황이어서 내년 초쯤 되면 나아질 것 같아 행사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사 내부의 개발자들이 많고 외부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들이 많이 참석한다"며 "국내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로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데뷰 행사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2020년과 지난해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했는데, 지난해 행사에서만 8000여명이 사전 참가 신청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네이버는 현재 연사 지원 신청을 마감해 연사를 선정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달 중순에 연사를 상대로 한 사전 워크샵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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