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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연내 김용·정진상 입 열까… 이주 재판 출석 김만배 입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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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재명,정진상, 김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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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검찰이 연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입을 열 수 있을까. 올해 마지막 한 달을 목전에 둔 가운데, 이 두 사람의 입을 열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 검찰의 수사 향방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정 실장을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사이 재판에 넘기기로 방침을 정하고 그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도 구치소에서 정 실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정 실장의 구속적부심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되고 하루 만에 본격 조사에 나선 것이다.

정 실장은 김 부원장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그 때문에 검찰은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을 이 대표의 개입 여부를 결정적으로 밝힐 단서를 쥔 '키맨'으로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 특히 정 실장에 대해선 이 대표와 '정치적 공동체'로 묶어 표현하기도 했다.

정 실장은 여전히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각종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금품 1억4000만원을 받고 대장동 개발 이익 중 428억가량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위례 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성남시 등의 내부 비밀을 남욱 씨 등에게 흘려 거액의 이익을 챙기게 하고, 작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게 한 혐의도 있다.

김 부원장도 같다. 그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지난해 4∼8월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 사업실장)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두 사람이 입을 열지 않더라도, 검찰은 법정에서 핵심 물증을 보여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이를 위해 검찰은 두 사람의 조사 과정에서 주요 증거들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부터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이 사라진 점을 고려, 검찰은 두 사람의 조사 때 히든카드는 꺼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김 부원장부터 재판이 시작된다.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의 심리로 첫 재판이 시작된다. 늦어도 다음 달 초 기소가 예상되는 정 실장은 내년 초부터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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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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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고 있는 '대장동 일당'의 폭로가 두 사람의 입을 열게 할 가능성도 있다. 남 변호사는 법정에서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긴 '천하동인 1호'가 이 대표의 지분이라고 연달아 증언했다. 지난 25일 재판에서도 남 변호사는 "이재명 측 몫이 이재명 대표까지 포함하는가"라는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변호인의 질문에 "저는 그렇게 이해한다"면서 "책임자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기 때문에 이 시장의 의사에 따라 (지분이) 결정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남 변호사의 증언들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전문'이어서 김씨가 부인하면 증거능력을 잃는다. 김씨가 구속만기 출소 후 처음으로 나갈 이번 주 재판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공판은 다음 달 2일 열린다. 이날 김씨측이 남 변호사를 신문한다. 이때 남 변호사의 증언의 의도를 물으며 신빙성을 부여할 수도, 부인할 수도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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