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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어머 이건 사야해” 12조원 쇼핑...역대 최고 매출 올린 블프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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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90억달러 사상 최대
추수감사절 매장 쇼핑객 19.7% 늘어
“재고 처리 위해 상시 할인해 인기”


매일경제

자료 사진. 2019년 브라질 블랙프라이데이 <출처=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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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총 90억달러 (12조420억원) 상당 물건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최대 쇼핑 철인 ‘블랙프라이데이’의 역대 최고 금액으로 경기 침체에도 소비가 꺾이지 않은 대목이다.

26일(현지시각) 어도비는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를 인용,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보다 2.3% 늘어난 91억2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애초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전년보다 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는데 매출이 더욱 늘어난 대목이다. 특히 하루 전 추수감사절 매출액 역시 52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어도비의 비베크 판드야 수석분석전문가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쇼핑하는 편리함에 매료됐다”면서 “덕분에 전자상거래 수요는 여전히 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일반적으로 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목요일),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 주 첫 번째 월요일) 5일간을 가장 큰 쇼핑 시즌으로 여긴다. 어도비는 이 기간 온라인에서 총 348억달러 규모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뿐 아니라 일반 대면 상점의 매출액 역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 조사기관인 미국의 센서매틱 솔루션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에 매장을 직접 찾은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9.7%, 블랙프라이데이에 방문한 이는 1.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마스터카드를 이용한 온라인 오프라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2% 늘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 조짐에도 쇼핑 액수가 늘어난 데는 업체들이 앞다퉈 할인 폭을 높이고 일찌감치 할인 판매에 돌입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월마트는 11월7일부터, 베스트바이는 11월20일부터, 메이시스는 11월7일부터 각각 할인에 돌입했다. 특히 특정 시간대에만 할인 행사를 벌이는 이른바 ‘도어 버스트’ 건수 역시 줄였다. 장기간 할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타깃은 11월24일부터 226일까지 부츠와 코트를 각각 40% 할인했고 월마트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40달러 할인했다.

비교 쇼핑 웹사이트인 딜뉴스닷컴에 따르면, ‘도어 버스터’라는 광고 건수는 2021년 전보다 절반가까이 감소했다. 쥴리 램홀드 딜뉴스닷컴 분석전문가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할인은 같지만 기간을 제한하지 않은 것이 올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아마존은 도어 버스터를 적극 활용했다는 평가다. 48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할인 행사를 벌였다. 아마존은 해당기간에 아동용 잠옷을 10달러, 스키 장비를 15달러에 각각 내놓았다.

소비자들은 상시 할인을 더 선호했다는 평가다. CNBC는 광고기술업체 캡티파이 집계를 인용해 온라인 검색에서 월마트, 타깃, 콜, 아마존 순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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