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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저렴한 채소, 비싼 포장김치' 김장인구 늘면서 유통가도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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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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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이 안정세를 찾고 포장김치 가격이 오르면서 직접 김장하려는 사람들이 늘자 유통가에서 김장 관련 기획전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4일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관련 행사를 쏟아내고 있다.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 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7일 조사 결과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21만5037원으로 전주(11월 10일) 대비 2.9% 하락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중순과 비교하면 12.2% 낮은 수준이다.

지난 9월 폭등했던 배춧값이 안정세를 찾아 지난해 보다 23.2% 낮은 3235원을 기록하는 등, 김장재료 전반 가격이 내린 데다 포장김치 값은 반대로 올랐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원인이다. 국내 김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대상은 지난 1일부터 9.8%,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 가격을 평균 11% 올렸다.

김장 비용은 줄어든 반면 포장김치 가격은 오르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1.8% 는 65.1%로 나타났다.

직접 김장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통가는 발빠르게 김장 관련 기획전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30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쿠폰을 적용해 김장철 주재료인 배추, 무 포함, 깐마늘 쪽파 등을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고추가루도 전년보다 약 27%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 기간에 다양한 혜택을 적용해 4인 가족 기준 김장재료 준비 시, 약 17만원이 든다. 이는 전년 동기간 비교 시에 약 23% 저렴하고, 최근 17일 발표한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의 4인 가족 김장 비용(21만 5,037원)보다는 약 21% 더 싸다.

더불어 수육용 돼지고기도 행사품목에 포함시켰다.

홈플러스는 30일까지 물가안정 프로젝트 '홈플 김치대전'을 연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마이홈플러스 멤버에 20%~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장 김치와 곁들이기 좋은 돈육인 1등급 이상 일품 앞다리살/뒷다리살/갈비를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각 40% 할인해 판다. 앞다리살 행사 상품 구매 고객에 한해 배추와 함께 구매 시 기본 40% 할인에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장용품은 최대 50% 저렴하게 마련했다. 코멕스/글라스락 김장용 밀폐용기 50여종은 최대 50% 할인, 김장백/위생백/고무장갑 등 김장용품 10여종은 10% 할인, 김장조끼/바지 등 2종은 30% 할인해 선보인다.

송종현 홈플러스 채소팀장은 "정부와 농가, 유통업계의 노력으로 올해 김장 비용이 전년보다 낮아질 수 있었다"라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판매해 고객 부담을 한층 더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내달 7일까지 김장재료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행사품목으로는 배추, 절임배추, 무, 쪽파, 깐마늘 등 김장채소와 햇 고춧가루, 액젓, 천일염, 찹쌀가루 등 김장 부재료 등이 있다. 알뜰배, 실속사과, 노지감귤 등 인기과일과 김장김치에 곁들이기 좋은 삼겹살 등도 함께 준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하이마트는 30일까지 '위(we)대한 세일'을 열고 김치냉장고를 할인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에서 15일까지 김치냉장고 매출은 지난달 17~31일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이번 할인전에서 행사모델 구입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매주 주말 전후(금∼월)로는 위니아, 삼성전자 등 행사 상품을 구매시 엘포인트나 롯데 모바일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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