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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낙마한 정우람, 한화의 123억 투자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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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FA 8년 123억 원 ' 정우람, 한화 반등 앞장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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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 마무리에서 낙마한 한화 정우람 ⓒ 한화이글스



2022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는 3년 연속 3할대 승률 및 최하위를 면하지 못했다. 46승 2무 96패 승률 0.324의 한화는 9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가 무려 14경기에 달했다. 지난 3년간 '꼴찌 = 한화'가 굳어져 리그의 긴장감과 재미가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였다.

한화의 최하위 추락 원인으로는 뒷문 불안을 꼽을 수 있다. 한화 불펜은 25개의 블론 세이브로 리그 최다 1위였다. 상대 팀들은 한화에 경기 중반까지 리드 당해도 어떻게든 한화 불펜을 공략해 역전승을 거두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한화가 더욱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던 이유다.

올해 한화는 풀 타임 마무리 투수 없이 시즌을 치렀다. 팀 내 최다 세이브는 장시환이 14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강재민이 7세이브였다. 타 팀 마무리들의 세이브 기록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마무리로 낙점되었던 정우람이 개막 이후 부진 및 부상에 빠져 조기 낙마한 탓이다.

※ 한화 정우람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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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정우람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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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정우람은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개막을 앞두고 통산 196세이브로 4세이브만 추가하면 200세이브를 달성해 기록 달성이 목전인 듯했다. 그러나 시즌 1세이브 추가에 그쳐 통산 197세이브에서 멈춰섰다.

2점대 평균자책점의 불펜 요원이라면 외형적으로는 안정적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67, WHIP(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 1.58로 세부 지표는 불안을 숨기지 못했다.

정우람은 어깨 부상 등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 등재 포함 1군 제외 일수가 합계 129일이나 되었다. 1군 등록 일수는 61일로 제외 일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5월 중순 1군에서 자취를 감춘 뒤 확대 엔트리가 시행된 9월에야 1군에 돌아왔다.

결과적으로 정우람은 23경기에 등판해 18.1이닝 소화로 시즌을 마쳤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36으로 음수를 가까스로 면했다. 정우람이 건재해 풀 타임을 소화했다면 한화 불펜의 불안은 덜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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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와의 FA 4년 계약이 내년에 만료되는 정우람 ⓒ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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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은 2019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39억 원의 계약으로 한화에 잔류했다. 올해로 FA 잔류 계약 이후 3년 차 시즌이 종료되었다. 하지만 2020년부터 WAR은 매년 각각 1.42, 0.01, 그리고 0.36에 불과했다. 3년 동안 WAR의 합계는 1.79로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FA 잔류 계약의 마지막 해인 내년에 정우람이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지난 3년간의 부진으로 인해 FA 계약은 이미 성공적이라 규정하기 어렵다. 유독 베테랑들을 냉정하게 다루며 리빌딩을 추구하던 한화가 정우람의 FA 계약만큼은 실착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이유다.

2023년은 수베로 감독의 3년 임기의 마지막 해다. 지난 2년간 리빌딩을 앞세웠으니 내년에는 한화가 최하위를 벗어나 최소한 5강 싸움을 펼치며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화에서만 FA 총액 123억원을 획득한 정우람이 부진을 극복하고 통산 200세이브 달성과 한화의 꼴찌 탈출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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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케이비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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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인턴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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