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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월드컵] 상상하기 싫지만…김민재 빠진다면 플랜B는 권경원·조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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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부상으로 가나전 이틀 앞두고도 훈련 빠져

6월 A매치 때 김영권-권경원 조합 2차례 가동

뉴스1

김민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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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벤투호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종아리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상하기 싫지만 최악의 경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훈련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가나와의 경기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대표팀 수비의 중심인 김민재가 이틀 연속 훈련에 빠진 것,

한국은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갖는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0-0 무)에서 후반 수비를 하던 중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계속해서 통증을 느꼈고 25일에 이어 26일에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김민재는 아직 통증이 느껴지는 상황이라 호텔에 남아서 치료 및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를 이틀 앞두고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의 몸 상태라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그가 가나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벤투 감독 체제 하에서 김민재의 영향력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에 버금간다. 김민재는 2018년 8월17일 벤투 감독 부임 후 총 38경기를 뛰었다. 김민재가 뛰었을 때 한국은 24승(11무3패)을 수확했다. 김민재 출전 시 단 3패만 기록했으며, 승률은 63.1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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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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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상으로 봤을 때 벤투 감독 부임 후 센터백 김영권(울산·40경기 3741분) 다음으로 최다 출전 2위(38경기 3390분)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만약 김민재가 가나전에 뛰지 못할 경우 벤투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권경원(감바오사카) 또는 조유민(대전)이 김영권의 파트너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6월 A매치 4연전에는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벤투 감독은 김영권-권경원의 센터백 조합을 2차례 가동한 바 있다. 당시에는 조유민이 뽑히지 않았다.

다만 누가 대신 출전하더라도 김민재의 존재감을 고려했을 때 그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재의 종아리 부상 회복이 늦어지고 있지만 가나전 결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KFA 관계자는 "경기 출전 여부 등은 스태프에서 계속해서 상태를 지켜본 뒤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국은 27일 오후 4시(현지시간 오전 10시)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가나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을 갖는다. 이후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되는 가나전 공식 기자회견에 벤투 감독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참석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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