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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을 칭찬으로...나상호보다 더 긴장한 친누나 "근육통 왔어요"[치얼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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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누나 나미해(왼쪽) 씨 나상호(가운데)-아버지(오른쪽)가 우루과이 전 이후 잠시 만남을 가졌다. 제공 |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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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가 24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 11. 24.알라얀(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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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선발 자격’을 제대로 증명했다.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긍정 여론으로 단숨에 바꿨다. 축구대표팀 나상호(26·FC서울)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 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친누나 나미해(30) 씨는 “제가 더 긴장해서 근육통까지 왔어요”라며 당시의 생생했던 느낌을 전했다.

나상호는 지난 24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팀 훈련에서 이탈한 황희찬(울버햄턴)의 대체자로 낙점받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라인업을 현장에서 본 미해 씨도 덩달아 긴장했다. 우루과이 전 이후 본지와 연락이 닿은 그는 “경기장에 앉아있었다. 선발 명단을 본 다음부터 떨렸다. 잘했으면 하는 마음 반,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반 등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내가 상호보다 긴장을 더 많이 한 것 같다”며 “우리가 앉은 쪽으로 올 때 눈물 날 뻔했다. 탈압박하는 플레이를 볼 때마다 너무 고마웠다. 그간 심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낸 것 같더라”며 안도의 목소리로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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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제공 | 나상호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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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의 경기력은 박수받을만 했다. 전방 압박을 비롯해 강한 대인 마크로 상대 전진을 막아섰다. 특히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는데, 우루과이 측면 공격수인 다윈 누녜스의 활동 반경도 줄이는 데 기여했다. 나상호는 그간 축구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리그에서의 활약이나 경기력이 부족함에도 계속해서 대표팀에 호출된다는 게 주 이유였지만, 한 경기로 여론을 뒤집은 셈이다.

미해 씨는 긴장감 때문인지 몸을 움츠린 채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너무 긴장하고 봐서 근육통이 왔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어깨랑 몸이 너무 아팠다. 경기장도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서 생각보다 추웠다. 긴장해서 떨린 건지, 에어컨 때문에 떤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며 웃었다.

그도 나상호의 ‘비난 여론’을 잘 알고 있다. 월드컵 전 본지와 통화에서 “(논란이 있을 때) 보이는 부분이 다가 아닌데 마음이 아팠다”면서도 “오히려 상호는 그런 것에 반응하지 않는 타입이다. 말도 먼저 꺼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침착하게, 신경 쓰지 말자고 이야기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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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가 24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 11. 24.알라얀(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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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기에 동생의 활약이 그누구보다 반가웠을 터. 미해 씨는 “경기 후 기사를 보는데, 반응이 좋았다. 잘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니까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텐데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더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이번에는 ‘승리’를 향한 기대가 조금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미해 씨는 “심적인 부담이 컸을 텐데 잘 이겨내고, 첫 경기 마무리 잘 해줘서 대단하기도 하고 대견하다. 보여주고 싶었던 본인 기량을 못 보여준 것 같아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뭘 잘했는지, 뭘 못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한 것 같다. 부담감, 조급함은 내려놓고,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자신감 가지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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