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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재밌다, 실적 성장 기대”… 네오위즈 ‘P의 거짓’, 증권사도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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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 8월 독일 쾰린에서 열린 게임스컴에서 관람객들이 네오위즈 P의 거짓을 체험하기 위해 대기 중인 모습. /네오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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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 예정인 네오위즈의 콘솔 게임(모니터나 TV에 연결해 즐기는 게임) ‘P의 거짓’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P의 거짓을 체험한 증권사 연구원들이 긍정적인 보고서를 쏟아내면서 네오위즈의 내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P의 거짓이 냉정하기로 유명한 증권사도 홀렸다’라는 반응이 나온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가 내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소울라이크 콘솔 게임 P의 거짓이 차세대 한국 게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P의 거짓은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전시회 게임스컴에서 국내 게임 최초로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등 3관왕에 올랐다. 또 최근 폐막한 지스타 2022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실제 P의 거짓을 체험한 관람객들은 ‘그래픽 완성도가 높다’ ‘세계관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사운드 몰입도가 뛰어나다’ ‘난이도 조절을 잘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P의 거짓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이다. 소울라이크는 일본 프롬소프트웨어의 유명 액션 게임 ‘데몬즈 소울’과 ‘다크 소울’ 시리즈와 비슷한 게임을 말한다. 고전 피노키오를 배경으로 음산한 도시를 보여준다. 기괴한 몬스터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 다양한 무기와 스킬이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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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P의 거짓 포스터. /네오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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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에 대한 호평은 게임 이용자를 넘어 증권업계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게임 업종을 담당하는 연구원들이 지스타 2022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P의 거짓 출시로 네오위즈는 본격적인 콘솔 게임 개발사로의 진화가 기대된다”라고 했고,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울라이크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잘 반영된 그래픽과 높은 조작성 등 P의 거짓의 다양한 장점을 확인했다”라며 “간담회를 통해 P의 거짓이 다양한 콘텐츠 볼륨을 갖고 있고, 출시 이후에도 다운로드콘텐츠(DLC) 등을 통해 추가 매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라고 했다.

네오위즈의 내년 실적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네오위즈가 올해 매출 2990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4.5%, 영업이익 35.7% 늘어난 성적이다. P의 거짓이 출시되는 내년 실적 전망은 극적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89억원, 956억원이다. P의 거짓 효과로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각각 43.4%, 230.8%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웹보드와 캐주얼 게임 중심인 네오위즈의 매출 구조에서 글로벌 콘솔 기대작 P의 거짓으로 체질 변화가 예상된다”라며 “P의 거짓 판매량을 내년 210만장, 누적 250만장으로 가정할 경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P의 거짓은 완성도 높은 조작감과 그래픽으로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내년 국내 게임 기업의 전반적인 이익 성장은 쉽지 않겠지만, AAA급 게임인 P의 거짓 출시가 예정된 네오위즈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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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지스타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네오위즈 'P의 거짓' 게임 시연을 위해 관람객이 줄을 섰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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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막바지 완성도를 높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 편향된 국내 게임 산업에 P의 거짓이 플랫폼 다변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성준 네오위즈 본부장은 지난 17일 지스타 2022 간담회에서 “국내 게임 산업이 모바일 게임으로 편향되면서 PC나 콘솔 게임이 주는 즐거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라며 “콘솔 게임을 내놓는 국내 게임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데, 아주 좋은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게임업계는 P의 거짓의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P의 거짓이 성공하면 탈(脫)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함께 플랫폼 다변화가 함께 일어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에서 공개된 신작만 해도 소울라이크, 턴제 전략, 호러, 루트슈터 등 장르 다양화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P의 거짓이 장르 다양화와 플랫폼 다변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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