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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막고 '어퍼컷' 우루과이 MF...알고 보니 5년 전 인종차별 논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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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강인을 향한 태클 성공 후 도발적인 행동을 한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과거 인종차별 논란에 시달린 선수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벤투호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상당히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루과이의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영국 '90min'은 "우루과이가 한국을 3-1로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한국은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맞섰다. 벤투 감독이 부임 후 꾸준하게 강조했던 후방 빌드업 전술을 상대팀에 맞게 변형했고, 이것이 효과를 봤다. 전반전에는 우루과이보다 볼 점유율이 높을 정도였다.

기회도 있었다. 전반 34분 김문환이 컷백을 내줬고, 황의조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후반 45분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손흥민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이 역시 골대를 비껴갔다.

이날 벤투 감독의 승부처는 후반 30분이었다. 세 명의 선수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 중 한 명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친선 경기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을 때도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활용하지 않았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이강인 출전을 원하며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깜짝 카드로 등장한 이강인은 월드컵 데뷔전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패스와 적극적인 슈팅으로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이런 상황에서 발베르데와 오묘한 신경전이 있었다.

발베르데는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을 향한 태클을 성공시킨 뒤 어퍼컷과 함께 포효했다. 마치 골 세리머니 같았다. 이강인에 대한 자극일 수 있었지만 다행히 특별한 충돌 없이 넘어갔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 나선 이강인은 "경기 중에는 어떤 상황이든 일어날 수 있다.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며 개의치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발베르데는 현재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피지컬은 물론 기술, 축구 지능 모든 면에서 완성형 선수로 불리고 있다. 벤투호 경계대상 1호였던 그는 후반 45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지만 과거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개최된 FIFA 20세 이하 월드컵(U-20 월드컵)에 우루과이 U-20 대표팀 선수로 참가한 발베르데는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득점 후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했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로 FIFA는 이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양인 비하 세리머니를 보여줘 논란이 됐다. 당시 발베르데는 "친구에게 보내는 세리머니였다. 친구가 부탁했다. 한국과 아시아인들이 대상은 아니었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 한국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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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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