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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음바페에서 시작해 음바페로 끝났다···프랑스,덴마크 잡고 대회 첫 16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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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도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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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게 있어 덴마크는 참 까다로운 팀이다. 통산 상대전적에서 8승1무6패로 근소한 리드를 점하고 있지만, 늘 쉬운 승부는 없었다. 올해 가진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했으며, 3차례 월드컵 승부에서는 1승1무1패로 팽팽했다.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에 함께 속한 두 팀은 또 한 번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프랑스가 멀티골 활약을 펼친 음바페를 앞세워 이번 대회 첫 16강 진출국이 됐다. 프랑스는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책임진 음바페를 앞세워 덴마크를 2-1로 눌렀다. 승점 6점(2승)이 된 프랑스는 조 선두를 지킴과 동시에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했다. 승점 1점(1무1패)에 머무른 덴마크는 같은날 튀니지를 1-0으로 꺾은 호주(승점 3점·1승1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프랑스에게 있어 이날 경기는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는 것 외에도 덴마크에 설욕한다는 의미 또한 컸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은 다음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한다’는 우승팀 징크스를 지우는 의미도 있었다.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4-1로 기분좋게 승리한 프랑스는 여세를 몰아 덴마크를 상대로도 우위를 점하려 했다. 하지만 스리백을 중심으로 단단하게 준비한 덴마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덴마크의 역습에 프랑스가 위기를 몇 차례 맞기도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들어서도 덴마크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다 후반 16분, 마침내 먼저 균형을 허무는데 성공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음바페가 덴마크와의 A매치에서 기록한 첫 골이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프랑스는 곧바로 이어진 덴마크의 반격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요아킴 아네르센(크리스털 팰리스)가 헤딩으로 떨궜고, 이를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바르셀로나)이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이후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그러다 후반 43분, 음바페가 또 한 번 반짝였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찬 크로스가 골문으로 달려들던 음바페의 허벅지를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다급해진 덴마크는 이후 프랑스의 골문을 노려봤지만, 프랑스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도하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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