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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시아 벌써 4승…한국이 가나 꺾으면, 역대 조별리그 최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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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소속 5개국이 16강 진출 도전…2002·2010년에는 한일 동반 진출

연합뉴스

한 조로 훈련하는 손흥민과 이강인
(도하=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2022.11.26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의 주요 화두였던 '아시아 돌풍'이 2차전을 치르는 동안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의 반환점을 막 돈 순간, 아시아 국가는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 최다승 타이기록(4승)을 세웠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H조 2차전에서 한국이 가나를 꺾으면 역대 월드컵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최다승 기록이 바뀐다.

그전에 27일 오후 7시 일본이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제압하면, 기록 경신 시점이 더 당겨진다.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사상 최다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 국가가 출전했다.

개최국 카타르는 자동 출전했고, 한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이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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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1승을 안긴 듀크의 헤더
(알와크라[카타르] AP=연합뉴스) 호주의 미철 듀크(왼쪽)가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전반 23분에 헤더로 득점하고 있다.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서 '언더독'으로 불린 아시아 국가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엄청난 이변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22일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더니, 23일 E조 1차전에서는 일본이 월드컵에서 4차례나 우승한 독일에 2-1,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한국도 24일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대패를 당했던 이란과 호주가 2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아시아 돌풍의 강도를 높였다.

잉글랜드에 6-2로 패한 이란은 25일 '슈퍼스타' 개러스 베일이 이끄는 웨일스에 2-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에 1-4로 진 호주도 26일 튀니지를 1-0으로 꺾고, AFC 소속으로 승리 대열에 합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2차전에서는 폴란드와 치열하게 싸웠지만, 페널티킥에서 득점에 실패하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며 0-2로 졌다.

개최국 카타르는 에콰도르(0-2)와 세네갈(1-3)에 연패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다른 아시아 5개국은 모두 16강 진출을 향해 뛰고 있다.

4개국(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호주)은 이미 대회 첫 승리를 챙겼고, 한국도 1차전에서 승점 1을 땄다.

4승은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AFC 소속 국가가 따낸 최다승 타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2승 1무)과 일본(2승 1무)이 4승을 합작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4강, 일본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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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이란 선수들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웨일스 대 이란 경기. 두 번째 골을 넣은 이란의 라민 레자이안이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2.11.25 utzza@yna.co.kr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도 한국(1승 1무 1패), 일본(2승 1패), 호주(1승 1무 1패)가 조별리그에서 총 4승을 챙겼다.

2018년 러시아에서도 한국(1승 2패), 일본(1승 1무 1패), 이란(1승 1무 1패), 사우디아라비아(1승 2패)가 1승씩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대회처럼 3차전이 시작하기도 전에 4승을 거둔 적은 없었다.

AFC 소속 국가의 단일 월드컵 조별리그 최다승 달성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더불어 역대 단일 대회 최다 16강 진출국 탄생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 대회까지 AFC 소속 국가의 월드컵 최다 16강 진출 기록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의 2개 나라다.

두 대회 모두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까지 5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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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사노'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일본 대표팀의 아사노 다쿠마가 경기가 끝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1.24 kane@yna.co.kr



그동안 아시아 국가는 월드컵에서 좌절감을 더 많이 느꼈다.

1930년 출범한 월드컵에서 최초로 승리를 낚은 아시아 국가는 북한이다.

북한은 16개국이 출전한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승 1무 1패로 8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본선 출전국은 24개로 늘어난 1982년부터, 아시아 국가는 16강 진출에 번번이 실패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 1패를 거두며 '24개국 확대 뒤 아시아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본선 출전국을 32개로 늘렸고, 아시아 국가가 본선 기회를 밟을 기회도 늘었다.

2002년에는 개최국 한국(4강)과 일본(16강)이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2006년 독일에서는 아시아 4개국 한국(1승 1무 1패), 일본(1무 2패), 이란(1무 2패), 사우디아라비아(1무 2패)가 모두 예선 탈락했고, 2010년 남아공에서는 4개국 중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다시 아시아 국가 모두가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했고, 2018년 러시아에서는 일본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2022년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AFC 소속 5개 국가가 '상향 평준화'한 기량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싸우고 있다.

특정 국가의 깜짝 활약이 아닌 예선을 뚫고 올라온 5개국이 동시에 16강에 도전하면서, 아시아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 21세기 FIFA 월드컵 본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결과

대회참가국(조별리그 성적)비고
2002 한일한국(2승 1무)
일본(2승 1무)
중국(3패)
사우디아라비아(3패)
4강 진출
16강 진출
2006 독일한국(1승 1무 1패)
일본(1무 2패)
이란(1무 2패)
사우디아라비아(1무 2패)
2010 남아공한국(1승 1무 1패)
일본(2승 1패)
호주(1승 1무 1패)
북한(3패)
16강 진출
16강 진출
2014 브라질한국(1무 2패)
일본(1무 2패)
이란(1무 2패)
호주(3패)
2018 러시아일본(1승 1무 1패)
한국(1승 2패)
이란(1승 1무 1패)
사우디아라비아(1승 2패)
호주(1무 2패)
16강 진출
*2022 카타르한국(1무)
일본(1승)
사우디아라비아(1승 1패)
이란(1승 1패)
호주(1승 1패)
카타르(2패)


* 카타르 월드컵은 진행 중.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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