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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학교 활보한 16살 연쇄 총격범… 현직 경찰 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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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사 3명 사망, 10여명 부상

용의자, 범행 당시 나치문양 옷 입어

조선일보

브라질 이스피리투 산투 주 아라크루즈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당시 군복과 유사한 위장무늬 차림을 한 용의자가 교내를 뛰어다니고 있는 모습. /트위터


브라질의 학교 두 곳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과 교사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범행이 일어난 학교 중 한 곳에 재학했던 16살 소년이자 현직 경찰의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 시각)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이스피리투 산투주 아라크루즈시에 있는 프리무 비티 주립학교와 프라이아 지 코케이라우 사립학교에서 벌어졌다. 두 학교는 가까운 거리에 인접해있다.

용의자가 먼저 찾은 곳은 초·중학생들이 다니는 주립학교다. 자신이 지난 6월까지 재학했던 곳이다. 그는 교내에 난입하자마자 여러 발의 총을 쐈고 교무실로 이동해서는 9발의 총격을 가해 교사 2명을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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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사건이 발생한 브라질 학교 중 한 곳.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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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차를 타고 사립학교로 향했다. 그곳에서도 총을 무차별 난사해 여학생 1명을 사망케 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명이고 부상자는 13명이다. 부상자 중 9명은 교사였으며, 피해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현지 언론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총을 든 용의자가 학교 안을 자유자재로 활보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는 군복과 비슷한 위장무늬 차림에 방탄조끼를 착용했고 반자동 권총 2정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범행 후 차를 타고 달아났으나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P·AFP통신 등 외신은 “용의자는 16세 소년으로 현직 경찰관의 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범행 당시 나치를 상징하는 갈고리십자가 문양의 옷을 입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헤나투 카사그란데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최소 2년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극단주의 단체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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