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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보수·진보 단체, 서울서 대규모 집회 개최...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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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집회 참가자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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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등에서 진보ㆍ보수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각각 열리면서 도심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용산구 삼국지파출소 앞 3개 차로에서 '2022 자주평화대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대북 적대 정책 폐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영구 중단 등을 요구하며 서울역까지 약 1.6km 거리를 행진했다. 서울민중행동,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너머 등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청 앞에서 '2022 서울민중대회'를 열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2시쯤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대회'를 개최했다. 오후 4시에는 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 주최로 중구 숭례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제16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렸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는 오후 5시부터 삼각지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집회도 이어졌다. 청년진보당은 오후 3시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검은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전쟁기념관 앞까지 행진했다.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천주교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원불교위원회 등은 오후 5시쯤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공동으로 '애도와 연대의 기도회 그리고 촛불'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이태원 참사, 정부와 국가 책임이다. 유가족·피해자의 요구를 이행하라'고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은 도심 곳곳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로 교통 체증 등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도심 평균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0㎞를 기록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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