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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월드컵] 잉글랜드 '신성' 포든 "축구선수 95%가 싫어할 내 취미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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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든 "다리에 휴식 주는 완벽한 취미" 찬사

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필 포든(오른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26일(한국시간) 미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영국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름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다.

1차전에서 이란을 6-2로 대파하고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잉글랜드는 미국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비겨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포든을 투입하지 않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의 용병술을 일제히 비판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미드필더가 강한 미국이라 포든이 뛸 경기가 아니라 판단했다"고 따로 해명할 정도로 잉글랜드 팬들이 포든에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

2000년에 태어난 포든은 9살 때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해 어느덧 팀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한 당대 최고의 유망주다.

어릴 때부터 만난 동갑내기 고향 친구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는 포든은 사생활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선수다.

포든의 아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비공개로 잠가놓고 있으며, 지난해 태어난 딸의 이름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이처럼 조용한 성격답게, 포든의 취미는 낚시다.

포든은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축구선수의 95%가 싫어할 취미"라며 "많은 사람은 내가 낚시를 즐기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포든은 아버지와 미리 잡은 낚시 여행을 떠나기 위해 2018년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축하 행사까지 불참했을 정도로 낚시에 진심이다.

6살 때 아버지와 130파운드(약 60㎏)짜리 메기를 잡고 낚시에 빠졌다는 그는 지금도 비시즌에 아버지와 함께 좋은 낚시터를 찾아 헤맨다.

포든은 "낚싯줄을 감는 '윙윙'하는 소리만 들어도 낚시를 가고 싶다"면서 "(축구로 지친) 다리에 휴식을 주는 완벽한 취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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