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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대제철, WK리그 통합 10연패 달성…이민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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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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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인천 현대제철이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제치고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10연패를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26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WK리그 한수원과 현대제철의 챔피언결정 2차전 홈경기에서 이민아와 정설빈의 연속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일 경북 경주 황성 3구장에서 진행된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 2-0으로 승리하며, WK리그 챔피언 자리를 지켜냈다.

현대제철은 1차전 최전방에 나선 손화연을 3선까지 내리는 라인업을 선택했다. 손화연 자리에는 정설빈이 투입돼 최유리와 짝을 맞췄고, 이민아가 2선에서 투톱을 지원하며 공격 작업을 주도했다.

한수원은 현슬기, 서지연, 나히로 이어지는 스리톱으로 맞섰다.

초반 팽팽하던 양 팀의 경기는 전반 9분 현대제철이 기선을 잡았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공을 몰고 올라오며 수비수 한 명을 제친 이민아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현대제철은 7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낸 정설빈이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받아 문전으로 쇄도했다. 전진하는 골키퍼 앞에서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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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한수원은 후반 초반 전방 압박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위협적인 장면은 현대제철쪽에서 자주 등장했다.

후반 19분 역습 중 이세은이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침투해 시도한 슛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전방으로 위치를 옮긴 현대제철의 손화연이 후반 31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기습적인 강슛을 때렸지만, 김도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8분 손화연이 박스 오른쪽에서 강하게 찬 슛도 김도현이 막아냈다.

현대제철은 한수원보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격 기회를 더 많이 일궈냈다. 두 골을 내주고도 막판까지 수세에 몰린 한수원은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통합 우승 10연패를 달성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는 선제골을 기록한 이민아가 꼽혔다.

정규리그 2위 한수원은 플레이오프에서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이 이끄는 수원 FC를 4-3으로 물리치고 챔프전에 올라오며 기대를 모았지만, 우승 문턱에서 패배했다.

2017년 창단한 한수원은 2017년과 2019년을 제외한 모든 해 챔프전에 올랐지만, 매번 현대제철에게 막히며 우승의 꿈을 접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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