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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약 10년 준비→조기 탈락..."그래도 카타르 축구는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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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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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카타르의 축구는 계속된다"

카타르는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세네갈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에콰도르(0-2 패)전에 이어 2패를 기록했다.

네덜란드전 결과와 상관없이 카타르 조별리그 탈락은 확정됐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가 확정된 이후부터 이번 대회를 위해 계획적으로 준비를 했다. 바르셀로나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했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을 데려와 유망주를 키웠다. 산체스 감독은 2013년부터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했는데 단계적으로 올라왔다.

산체스 감독이 지도했던 이들이 성장해 A대표팀에 데뷔했다. 산체스 감독도 2017년부터 A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자신이 키워냈던 선수들을 썼다. 성과는 확실히 나왔다. 단단한 조직력과 훌륭한 호흡을 기반으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했다. FIFA 랭킹도 급상승했다. 개최국 신분으로 월드컵에 자동진출에 예선은 안 가졌지만 평가전을 통해 잘 준비했다.

대회를 앞두고는 합숙까지 진행했다. 그동안 월드컵에 출전한 적이 없고 전력, 이름값 면에선 분명 부족한 게 사실이나 2002년 대한민국이 그랬듯 개최국 선전은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첫 경기 카타르는 졸전을 펼치면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했다. 아무것도 못했다는 평가가 가장 맞았다. 그만큼 부진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세네갈전에서도 카타르는 기대에 못 미쳤다. 부알레 디아, 파마라 디에디우에게 2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후반 33분 모하메드 문타리 추격골이 나왔으나 6분 뒤 밤바 디엥에게 실점해 1-3으로 패했다. 3년 전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돌풍을 월드컵에도 이어가기를 원했던 카타르 국민들은 실망감을 안고 알-투마마 스타디움을 빠져나갔다.

산체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었다.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자원이 제한되어 있었다. 다른 팀과 수준이 맞지 않았다. 그래도 어느 정도 기대에 부응했다고 여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타르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카타르의 축구는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이런 큰 대회를 많이 하면 될 것이다. 알아야 할 건 이번이 카타르의 첫 월드컵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DW'은 "카타르는 엄청난 투자를 했음에도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했다. 물리적 인프라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나 내실이 더 필요하다는 걸 보여줬다. 클럽에서 같이 뛰는 이들을 많이 뽑아 끈끈함을 갖추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그래도 축구 사업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산체스 감독 말대로 카타르 축구는 끝나지 않았다. 다음 월드컵 티켓 획득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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