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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최지만 품은 피츠버그, 거포 산타나까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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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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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31·피츠버그 파이리츠)으론 만족하지 못하는 것일까.’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가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37)를 영입했다. 미국 ESPN 등에 따르면 1년 670만 달러에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적극적인 행보다. 피츠버그는 지난 11일 트레이드를 통해 최지만을 품은 바 있다. 산타나까지 1루수 전력을 연이어 보강했다. 피츠버그로선 2017년 다니엘 허드슨(2년, 1100만 달러) 이후 가장 통 크게 지갑을 연 FA 계약이다.

산타나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스위치히터다. 원래 포지션은 포수였지만 2014년부터 1루수로 많이 나섰다.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13시즌 통산 1784경기에서 타율 0.242 278홈런 925타점 917득점 등을 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791다.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적이 있다. 올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다. 타율은 0.202로 저조했지만 19홈런을 때려내며 여전한 파워를 자랑했다.

최지만 입장에선 그리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최지만은 2019년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서 꾸준히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산타나와 플래툰(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기용하는 전략)을 시스템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지만은 우투수 상대로(OPS 0.810), 산타나는 좌투수 상대로(OPS 0.819)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1루수와 지명타자 역할을 나눠 맡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은 새 팀에서의 경쟁을 준비할 전망이다.

최지만과 산타나의 영입으로 피츠버그는 조금 더 높은 생산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피츠버그 1루수 OPS는 0.601이었다. 2022시즌 성적 또한 62승100패로 신시네티 레즈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였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오랜 기간 리빌딩에 전념했던 피츠버그가 서서히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사진=AP/뉴시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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