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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9조 6500억에 맨유 팔아요" 글레이저, 역대 최고액 아니면 안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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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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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판매 의지는 확실하다. 다만 스포츠 구단 역대 최고액이 전제 조건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구단을 매각할 경우 세계 프로 스포츠 구단 역사상 최고 가격을 받을 것이다. 역대 최고 금액을 써낸 제안만 받아들이기로 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60억 파운드(약 9조 6,500억 원) 파운드 이상은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내고 구단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확히는 외부투자나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소 애매모호한 표현을 쓴 것은 비싼 가격에 맨유를 매각하기 위한 빌드업이다. 원하는 가격이 아니면 안 팔 수 있다며 배짱을 드러낸 것이다.

지금까지는 맨유를 완전히 매각 시킬 가능성이 높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금이 맨유를 비싸게 팔 수 있는 적기라 보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평가한 맨유 매각 액수는 38억 파운드(약 6조 1,380억 원). 하지만 맨유는 이 액수의 두 배 가까운 돈을 받으려 한다.

불가능한 애기는 아니다. 손꼽히는 부호들, 다국적 기업들이 맨유 인수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유럽축구 최고의 명문 팀으로 깊은 역사와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맨유다. 인수 경쟁이 붙는다면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는다.

이미 스포츠 구단 인플레이션 현상은 올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역대 최고액인 25억 파운드(약 4조 385억 원)에 구단주가 바뀌었다. 미국미식축구(NHL) 구단인 덴버 브롱크스는 월마트에 매각될 때 북미스포츠 구단 중 가장 비싼 38억 5,000만 파운드(약 6조 2,200억 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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