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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로봇이 온다

샌프란시스코경찰, 사람 공격하는 로봇 배치 검토…시 위원회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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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영국 방산업체 키네틱의 로봇. 유탄발사기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경찰청도 이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고 더버지는 보도했다. /키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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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경찰청이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무력 로봇’을 현장에 배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가디언과 더버지 등 외신들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경찰청은 최근 보유하고 있는 로봇에 무력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안을 시 위원회에 제출했다. 경찰은 총 17대의 로봇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대만 운영 중이다.

이 로봇은 대개 폭탄 감지 등의 위험한 분야에서 원격조종 방식으로 운용됐다. 하지만 이들 로봇을 범죄자 체포, 긴급 상황, 영장 집행 등의 상황에 투입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다는 것이 제안의 골자다.

더버지는 샌프란시스코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로봇 중에는 무기 장착이 가능한 레모텍 F5A 로봇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로봇은 샷건 포탄을 장착할 수 있다. 가디언은 “샌프란시스코경찰청의 제안은 시민이나 경찰관의 목숨이 위험에 처했거나, 다른 가능한 무력 옵션보다 (필요성이) 클 때 로봇이 사람을 죽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문서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시 위원회의 규정소위에서 승인됐으며, 다음 주 중 전체 위원회에서 심의될 전망이다.

경찰 대변인은 더버지에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배치 계획이 없다”면서 “이들 로봇은 희귀하고 예외적인 일에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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