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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예루살렘 연쇄 테러 1명 사망…폭발 현장 옆엔 '수상한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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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스라엘 왕'의 부활…'부패' 네타냐후, 극우 업고 돌아온 이유 [후후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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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손잡은 네타냐후, 총선 승리…실각 1년반만에 총리 복귀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CNN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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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찰이 23일 예루살렘의 버스정류장에서 폭발사고로 파괴된 버스를 살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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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찰과 응급서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예루살렘 동북부 라모트의 버스 정류장과 인근 교차로 등에서 2차례 폭발이 이어졌다. 첫 번째 폭발은 예루살렘으로 진입하는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했고, 약 30분 후 라모트 교차로에서 또 다른 폭발이 일어났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폭발로 지금까지 최소 1명이 목숨을 잃었고, 최소 1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

CNN에 따르면 아직 폭발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초기 조사에서 두 현장 모두 폭발 장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현지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첫 번째 폭발 현장에선 파편으로 구멍이 뚫린 버스가 포착됐으며, 폭발 당시 바로 옆에 의심스러운 가방이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두 번째 폭발 현장에도 벽에 가방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당국은 "예루살렘에서 이런 유형의 공격은 몇 년 동안 본 적이 없다"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공격을 부인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번 사건은 우파 정치인인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극우 세력을 등에 업고 재집권을 앞둔 가운데 벌어졌다. 네타냐후 전 총리의 복귀로 차기 이스라엘 연정의 팔레스타인 정책이 더 극단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일 총선 개표 결과 네타냐후 전 총리 진영이 승리하자,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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