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뜨거웠던 LPGA ‘장타 7국지’ … 그 속에서 빛난 ‘이글퀸’ 김아림, ‘장타퀸’ 소원 푼 파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김아림. <사진 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즌을 모두 마친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장타 랭킹 7위 안에 든 선수들의 국가가 모두 다르다. LPGA 투어가 전 세계에서 몰려든 여자 장타자들의 ‘장타 경연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평균 279.25야드를 날려 장타 1위에 오른 마리아 파시는 멕시코 출신이고 장타 2위 비앙카 파그단가난은 필리핀 선수다. 일본의 사소 유카가 3위에 올랐고 4위는 미국의 브룩 매튜스다.

대한민국의 대표 장타자 김아림도 평균 274.74야드로 당당히 5위에 올라 ‘장타 빅7’에 들었다. 덴마크의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이 장타 6위이고 스웨덴의 마들렌 삭스트롬이 7위에 올랐다. ‘7개국 7장타자’ 다음으로 다시 미국의 렉시 톰프슨이 8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장타 빅 7 중에서 가장 상금랭킹이 높은 선수는 삭스트롬이다. 111만 9984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19위에 올랐다. 일본의 사소 유카가 36위로 뒤를 이었고 한국의 김아림도 40위(74만 7851 달러)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7국지 7장타자’ 중에서도 김아림의 성과는 특히 눈에 띈다. 김아림은 이번 시즌 이글 17개를 잡고 사소 유카와 함께 이글 랭킹 공동1위에 올랐다. 버디수 랭킹에서는 7명 중 김아림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총 버디 372개를 잡고 5위에 올랐고 사소 유카 7위(338개), 삭스트롬 10위(325개) 순이다. 장타 7인방 중 그린적중률이 가장 높은 선수도 김아림이다. 김아림은 74.37%의 그린 적중률로 12위에 올랐다. 다만 94위(30.22개)에 머문 평균 퍼팅 능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김아림에게 주어진 어려운 숙제다.

L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여자골퍼 중 ‘LPGA 이글 수’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김아림까지 4명으로 늘었다. 한국선수 첫 ‘이글 퀸’에 오른 선수는 ‘레전드’ 박세리다. 한창 물오른 샷을 과시하던 2003년 박세리는 이글 13개를 잡고 그해 이글 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박세리에 이어 2015년 김세영이 14개를 잡으며 이글 1위를 기록했고, 곧바로 다음해인 2016년 이미향이 이글 13개를 잡고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이글 수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김세영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최다 이글 기록도 17개로 늘렸다.

매일경제

마리아 파시. <사진 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멕시코의 장타자 파시는 ‘3전 4기’로 꿈에 그리던 ‘장타퀸’에 올랐다. 신인이었던 2019년 장타 랭킹 2위에 올랐던 파시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연속해서 3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장타 1위에 등극했다. 2019년과 2021년 장타 1위를 기록했던 아네 판 담(네덜란드)이 9개 대회 밖에 뛰지 못해 각종 통계에서 빠진 덕을 봤다. 순위에는 빠져 있지만 판 담은 평균 279.90야드로 파시 보다 조금 더 멀리 쳤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