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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피파가 뽑은 이변들…남북 나란히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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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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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잡으면서 역대 이변들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피파의 공식 콘텐츠 플랫폼인 FIFA+가 뽑은 월드컵 이변에서 가장 첫머리에 오른 경기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세네갈이 보여준 기적이었습니다.

세네갈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를 1-0으로 잡았습니다.

프랑스는 디펜딩 챔피언이었고, 세네갈은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나라였습니다.

세네갈에 일격을 당한 프랑스는 충격이 컸는지 조별리그 1무 2패로 탈락했습니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팅 뉴스도 이 경기를 월드컵 역대 최고 이변으로 꼽았습니다.

이 대회 16강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히딩크호의 선전도 역대급 이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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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설기현 경남FC 감독의 동점 골과 연장에서 터진 안정환 MBC 해설위원의 '극장 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FIFA+는 "당시 이탈리아의 선수단은 스타로 가득했다"며 "한국은 다음 8강에서 스페인을 꺾었지만 4강에서는 독일에 졌다"고 설명했습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1-0으로 물리친 사례도 두 매체 모두에 선정됐습니다.

당시 본선에 처음 발을 디딘 북한은 박두익의 결승 골로 이탈리아전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며 8강까지 올라섰습니다.

이탈리아는 자주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서도 코스타리카에 조별리그에서 0-1로 졌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맞은 아르헨티나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대회 첫 경기에서 카메룬에게 0-1로 진 아픔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꺾은 카메룬 역시 8강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밖에도 미국이 잉글랜드를 1-0으로 누른 1950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 경기, 1982 스페인 월드컵에서 알제리의 서독전 2-1 승리도 이변으로 뽑혔습니다.

여기에 1998 프랑스 대회에서 노르웨이의 브라질 격파(2-1), 1974 독일 월드컵에서 동독이 서독을 1-0으로 누른 경기까지 총 10대 이변을 이뤘습니다.

FIFA+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대역전승을 11번째 이변으로 이 명단에 올렸습니다.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연속 골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잡은 나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에서 '멀티 골'을 넣은 아시아 국가도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입니다.

한편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물리친 '카잔의 기적'도 지금까지 회자하는 이변이지만 이번에는 두 매체 모두 뽑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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