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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목발 짚고 나타난 한유섬, 눈물 흘린 추신수와 정용진…23,000명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SSG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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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V5를 달성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윌머 폰트의 역투와 김성현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SSG는 시리즈 4승 2패를 기록하며 꿈에 그리던 V5를 달성했다. 1차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 3, 5, 6차전을 잡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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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이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SSG는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4차례 KS 우승(2007, 2008, 2010, 2018년)을 거둔데 이어 5번째 KS 우승이다. 2018년 이후 4년 만의 우승. 동시에 지난 2021년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를 이으며 SSG로 재창단한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4-3으로 앞선 9회초 1사, 김원형 감독은 마운드에 김광현을 올렸다.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김광현에게 마지막을 맡긴 것이다. 김광현은 김태진을 유격수 땅볼, 이지영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지영의 친 공이 오태곤의 글러브로 들어가는 순간 SSG 선수들은 물론이고 23,000명의 팬들은 하나같이 환호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우승 반지를 끼는 추신수는 친구 김강민을 안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는 정용진 SSG 구단주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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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구단주도 눈물을 흘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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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상식이 열렸다. 허구연 KBO 총재를 비롯해 정용진 SSG 구단주, 민경삼 대표이사 등 구단 수뇌부와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모였다. 이날 투혼의 경기력을 보이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캡틴 한유섬도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정용진 구단주는 “여러분 덕분에 해냈다. 우리 팀은 14개 부문에서 개인상을 받은 선수가 없다. 그런데도 우리가 1등을 했다. 모든 게 팬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며 기쁨을 만끽했고 기념사진 촬영도 진행했다. 그리고 정용진 구단주와 김원형 감독을 차례대로 헹가래 치며 기쁨을 함께 했다.

KBO 출범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키움의 추격을 뿌리친 SSG. 23,000명의 팬들은 이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SSG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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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팬들도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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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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