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각 평화의 소녀상 |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에도 설치된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천566차 수요시위에서 "미국 필라델피아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소녀상 건립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는 한인단체가 아닌 현지인 주도로 소녀상 설치가 추진된다.
네덜란드 출신 프리랜서 기자인 그리셀다 몰러만스는 연대발언을 통해 "암스테르담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결정됐다"며 "소녀상 설치를 통해 암스테르담 시민도 역사를 기억하고 정의가 실현되는 데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평화의 소녀상'은 옛 해군사관학교 건물에 들어선다. 군부독재 시절 수많은 시민을 고문·살해한 곳이었으나 이제는 국제인권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이 이사장은 설명했다.
계속되는 정기 수요시위 |
그리셀다 몰러만스는 암스테르담 당국의 승인에 따라 여러 인종으로 묘사한 소녀상을 마련해 설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시 당국의 승인을 받은 미국 필라델피아 소녀상은 델라웨어강변 평화의 광장에 설치된다. 이 광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공원으로 조성된다.
정의연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날 수요시위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즉각 이행하라고 일본 측에 촉구했다. 우리 정부에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악의적 왜곡과 피해자 명예훼손이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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