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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도대체 언제쯤…'카톡 먹통'에 개인쇼핑몰 아직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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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먹통 사태' /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에스케이씨앤씨(SK C&C) 데이터센터에 발생한 화재로 15일 오후부터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소규모 개인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일부 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개인 쇼핑몰 운영자 등이 많이 사용하는 비즈니스 채널은 아직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카카오 채널로 예약과 상담 등을 진행해오던 소규모 업체들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나 문자, 전화로 이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른 계정이나 누리집에 "카카오톡 채널로 문의를 남긴 고객들은 시스템 오류로 확인이 불가하니 전화 등으로 다시 문의해 달라"라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홈플러스와 올리브영, 마켓컬리 등은 현재 시스템이 복구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역시 전날 "카카오 계정과 연동한 로그인, 회원가입, 카카오페이 결제, 카카오톡 상담 등이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했지만 이날부터는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잇따르는 피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는 서비스의 공백이 커질 경우 소상공인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라며 "소상공인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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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1차 감식 / 사진=연합뉴스


한편 카카오는 전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인 조사 소위원회, 재난 대책 소위원회, 보상 대책 소위원회로 구성된 비대위는 화재 원인 및 전원 공급 지연, 복구 과정 등 정확한 사실 규명을 비롯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보상 대상 및 범위 등을 논의합니다.

카카오는 "다음 주 중 자신이 입은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신고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보상 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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