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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우크라전 226일, 우크라 진격 속 러 남부 포격…"핵 징후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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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남부 민간인 포격…최소 22명 사망
자포리자 주거지 사망자 14명으로 늘어
IAEA 자포리자 원전 팀 교대…4명 도착
우크라, 헤르손에서 버스 타격…5명 숨져
하르키우·이지움 534구 수습·고문실 22개
체첸, 1만명 이상 7만명 추가 지원 준비
푸틴 측근, 우크라전 실패 직접 반대 첩보
푸틴·에르도안 통화…3~4일 내 회담 가능성
뉴시스

[자포리자=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주거지 건물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돼 불길이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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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226일째인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와 남부에서 영토를 계속 탈환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남부에서 민간인에 대한 포격을 강화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을 종합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영토 50만㎦ 이상, 마을 수십 개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밀려나면서 공중에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일 엄청난 로켓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다.

러시아 화력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남부에 집중됐는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이란제 무인 항공기를 사용해 자포리자와 미콜라이우를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40여 발의 미사일을 쐈다. 주택 10채와 아파트 여러 블록, 기타 기반 시설이 손상됐다. 또 포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이 부상했다고 했다.

전날 자포리자주 주거지 미사일 포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자포리자 원전에서 임무를 수행할 새로운 전문가 4명을 파견했다. 지난달 초부터 남아 있던 2명과 교대한 것이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새 전문가팀이 원전에 도착했다"며 "이들은 필수 임무를 계속할 것이며, 합의가 될 경우 원전 부지 인근의 안전 및 보호 구역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 러시아 통제 지역의 전략적 다리를 포격하는 과정에서 버스를 타격,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측은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북동부 하르키우주에선 민간인 534명 시신과 고문실 22개가 발견됐다. 희생자 중 447명은 이지움에서 발견했다.

세르히 볼비노우 하르키우주 경찰 수사과장은 "민간인 53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며 "여기엔 어린이 19명과 여성 226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거의 모든 대도시와 마을에서 민간인과 포로들을 구금하고 고문했다"며 잔인한 고문 방식을 묘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충성파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1만 명에 더해 7만 명을 추가로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에게 통렬한 공격을 가하면서 진격하고 궁지에 몰린 러시아군 탱크가 백기 투항하는 장면이 공개돼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출처 : Defense of Ukraine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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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을 '아마겟돈'에 비유하면서 위험이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박한 핵 공격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전략적 핵 태세를 조정할 이유를 찾지 못했고 러시아가 즉각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푸틴 대통령이 핵 무기 사용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너 서클' 멤버가 우크라이나 전쟁 실수와 실패에 대해 직접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는 미 첩보를 인용한 보도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지도부의 분열 징조라고 평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논쟁이 있었음을 확인하면서도 정상적인 과정의 일부일 뿐 푸틴 대통령에 직접 도전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최근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3일~4일 내 만나 회담할 것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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