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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신영 데뷔무대 먼저 찍었는데" '전국노래자랑'에 대구시민들 '서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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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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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고(故) 송해를 이어 개그우먼 김신영이 진행을 맡은 '전국노래자랑'이 첫 방송도 하기 전 잡음에 휘말렸다.

KBS1 '전국노래자랑'이 MC 김신영이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는 날이었던 대구 달서구 편이 아닌 두 번째로 녹화한 경기 하남시 편을 첫 방송분으로 편성해 일부 대구 시민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나선 것.

김신영의 첫 녹화 무대였던 지난 3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진행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는 무려 3만여 명의 시민이 몰렸다. 언론도 대구 달서구에서 진행된 첫 녹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구는 김신영의 고향이기도 했다. 그러나 2주 뒤인 지난달 17일 녹화한 하남시 편이 먼저 편성돼 김신영의 데뷔무대로 전파를 타게 되자 일부 대구 시민들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일 '전국노래자랑' 시청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의 선택이 이해가 안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쓴이는 자신을 대구 달서구민이라고 소개한 뒤, "첫 방송이 대구 달서구 편이 아니라 나중에 녹화했던 경기 하남시 편을 첫 방송으로 나간다는데, 이건 아니다. 달서구민으로서 너무 열이 받는 상황이다"라며 "왜 먼저 녹화한 대구 달서구 편보다 늦게 녹화한 하남시 편이 먼저 방송되냐. 이해가 안 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지방 도시라고 차별하는 거냐? 수도권이라서 먼저 나가는 거냐? 지방사는 사람으로서 너무 서럽다. 김신영이 대구의 딸인데, 첫 방송은 대구 달서구 편이 먼저 나가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다른 작성자는 "하남시 편에 연예인이 나와서 먼저 방송하는 거냐"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또 다른 작성자는 "방송국 사정에 따라 편성은 나중에 녹화한 걸 먼저 내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다르다. 송해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정식 MC인 김신영이 첫 녹화라는 상징성이 있는 대구 달서구 편 방송인데 이걸 나중에 돌리는 건 대구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썼다.

제작진은 녹화와 방송 순서가 뒤바뀐 데 대해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녹화 당시부터 방송 일자가 정해져 있었고, 애초부터 녹화는 대구 달서구가 먼저 방송은 하남시 편이 먼저 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방송일 또한 미리 고지하고 모든 것이 진행됐다는 것.

'전국노래자랑'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수도권이라서, 연예인이 대거 출연해서 먼저 방송 되는 건 절대 아니"라면서 "첫 녹화인 달서구 편보다 하남시 편을 먼저 방송하기로 확정한 상태였다. 또한 첫 녹화를 진행하기 전 달서구 측에 '방송분은 10월 23일에 방영된다'고 고지했다"라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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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노래자랑'은 새 MC 김신영과 함께하는 첫 방송 하남시 편을 오는 16일 내보낸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일요일의 막내딸"이라고 당차게 외치는 김신영의 첫인사로 시작해 흥겨운 녹화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양희은, 송은이, 박서진, 나비, 에일리, 브레이브걸스, 이계인 등이 녹화 현장을 찾은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뜻하지 않은 잡음이지만 뜨거운 관심 속에 새출발하는 '전국노래자랑'의 첫 무대에 얼마나 남다른 애정과 관심이 쏠렸는지 짐작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고 송해와 43년만에 작별하고 새로운 MC와 함께 출발하는 '전국노래자랑'이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인 첫 발을 떼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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