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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리그1 프리뷰] 'All or Nothing'...현대가 더비=사실상 트로피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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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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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5시즌 연속 이어진 왕좌의 게임. 이번 시즌 최종 승자는 어떤 팀일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승점 69점(20승 9무 5패)으로 1위에, 전북은 승점 64점(18승 10무 6패)으로 2위에 올라있다.

2019시즌부터 K리그1은 울산과 전북의 양강 체제로 불렸다. 투자 규모, 선수단 차이, 성적 등으로 볼 때 두 팀의 아성에 다른 팀들이 접근하지 못했다. 울산과 전북만 우승을 다툰 것도 컸다. 경쟁은 치열했는데 항상 웃는 건 전북이었다. 전북은 울산의 견제를 뿌리치면서 매번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5연패라는 위대한 업적을 썼다.

절치부심한 울산은 '올해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시즌 시작부터 착실한 승점 관리에 나섰다. 울산이 1위 사수를 하는 동안 전북은 주춤했다. 득점 부진, 아쉬운 홈 성적, 경기력 문제 등에 시달리며 흔들렸다. 울산의 바람대로 이번 시즌은 다를 것 같았다. 하지만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분위기가 묘해졌다. 두 팀의 흐름이 정반대가 됐다.

최근 6경기 성적을 보면 울산은 3승 1무 2패이고 전북은 4승 2무다. 전북은 직전 4경기를 모두 이기고 12골을 뽑아내는 압도적인 화력을 보였다. 전북의 뒷심은 울산에 악몽과 같은 지난 기억들을 다시 심어줬다. 주중에 열린 FA컵 준결승전에서도 연장 접전 끝 전북이 이기면서 리그에서 열릴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분위기를 선점했다.

모든 시선이 현대가 더비로 쏠리고 있다. 최근 전적도 팽팽하다. 두 팀은 리그에서 올 시즌 3번 만나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울산이 이기면 승점 72점이 돼 전북과 8점차가 나게 된다. 이후 3경기 남게 되는 걸 고려하면 뒤집기 어려운 격차다. 반대로 전북이 승리할 경우 승점 67점이 돼 울산을 2점차까지 따라붙는다. 울산이 한 번만 미끄러져도 전북이 1위로 올라설 기회가 생긴다.

울산은 추격을 뿌리칠, 전북은 따라붙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번 현대가 더비를 2022 K리그1 결승전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는 팀은 많은 걸 잃게 된다. 빡빡하고 긴 여정의 끝에서 웃기 위해선 두 팀은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건 한판 승부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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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현대,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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