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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금쪽상담소' 이달소 츄 "힘들어도 참으라던 母와 6개월간 연락 끊기도"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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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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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츄가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의심 진단을 받았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이달의 소녀 멤버 츄가 출연했다.

츄는 "강남 모 병원에 한 달에 한 번씩 갔던 거 같다. 링거 맞으러. 위가 고장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극강의 매운 음식이나 폭식을 한다고.

폭식을 할 때면 2~3인분을 사리 등을 추가해 혼자 먹는다는 츄는 "기분 좋게 배부르다가 아니라, 숨도 안 쉬어질정도로 꾸역꾸역 먹는다.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이런 식으로 먹었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5월까지 약 8개월간 응급실을 자주 찾았았다는 츄는 폭식을 조절할 수 없어 소화제를 남용하는 등 계속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었다.

게다가 아이돌이란 직업 특성상 다이어트 약도 복용했던 적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불안, 우울감을 유발해 식욕 억제제는 현재 끊은 상태라고.

츄는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효율적인 해소법'을 찾을 생각만 하고 남에게 전혀 티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저를 오히려 더 채찍질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더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해맑은 츄'의 모습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에 오은영은 "스트레스 받아 불편해졌다는 게 드러나도 괜찮다"며 "우리는 투덜거리는 걸 못 견디는 문화인 거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츄에게 "내가 느끼는 진실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내 마음을 들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변의 눈치를 일일이 보는 츄에게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타인의 감정까지 신경 쓰고 있다며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의심했다. 이는 밝은 모습에 대한 강박에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심리적 불안 상태를 뜻한다.

테스트 7문항 중 4개 이상 해당하면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츄는 5개 문항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또한 츄는 힘들 때 가족과 이야기하냐는 말에 "최근 들어 (연락한다)"라고 답했다.

그동안 가족과 소통이 힘들었던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츄는 "인생에서 큰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 한 번 가족한테 얘길했었다. 그런데 절 위해서 참으라고 하셨다. 감정적이든, 외부적이든 손해를 보더라도 견디라고 하셨다. 그러다 몇 개월을 버티다 힘들어진 경험이 있다. 참으라고 하셨을 때부터 6개월 동안 엄마랑 연락을 안 했다. 이해를 못해 주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애써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가던 츄는 "너무 속상해서 그냥 너무 힘들다고 얘기했던 거 같다"고 말한 뒤 끝내 눈물 흘렸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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