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팬 응원 등에 업은 박성현..3년 만에 우승 경쟁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1번 홀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박성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성현(29)이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선두그룹을 3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박성현은 7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한진선(25), 김새로미(24)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선 어려운 핀 포지션으로 인해 언더파 기록자가 10명에 불과했으며 그중 한명이 박성현이었다.

배소연(29)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정윤지(22)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중인 김수지(26)는 보기없이 10,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전반에 보기만 1개를 범한 박성현은 후반에 버디 2개를 잡아 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14번 홀(파4)에서 2.5m짜리 버디를 잡았고 17번 홀(파3)에서는 10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짧아 2.5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남긴 박성현은 침착하게 이를 홀로 떨어뜨렸다.

박성현은 “1라운드를 마치고 숙소에서 퍼트 연습을 했다. 그 부분이 통했던 것 같다. 지금 퍼트감이 굉장히 좋아서 다음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3, 4라운드 때는 핀 위치가 더 어려울 거라고 본다. 지금 20~30위 권 선수들도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남은 라운드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며 “버디가 안 나오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한 홀, 한 홀 플레이를 이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회 코스인 블루헤런은 코스 자체가 어려운 홀이 많은데다 코스 세팅도 까다롭다. 올해는 특히 페어웨이가 더 좁아진 반면 러프는 더 깊어졌다. 따라서 많은 선수들이 한 홀서 '빅 넘버'를 기록하며 좌절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박성현은 반환점까지 무너지지 않고 잘 헤쳐 나왔다. 원동력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 덕이었다.

박성현은 “미국에서 경기할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며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게 굉장히 힘이 된다. 후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팬들의 힘찬 파이팅 소리를 듣고 정신이 바짝 든다”고 말했다. 이런 경기 외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면 박성현은 2019년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여 만에 우승에 도전할 분위기다.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