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백악관, '아마겟돈' 경고에도 "푸틴 핵 사용 임박 징후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마겟돈' 경고에도 백악관은 러시아의 핵 무기 사용 위협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 후 '임박한 위협'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수사(rhetoric)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전략적 핵 태세를 조정할 이유를 찾지 못했고, 러시아가 즉각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마겟돈'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매우 일관적이었다. 유엔 총회에서 핵무기 사용 위협에 대한 우려를 말했고 지난 몇 주 동안에도 그렇게 했다"며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우리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대통령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민주당 상원 선거운동위원회 기금 모금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의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마겟돈 위험이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생화학 무기 사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농담이 아니다"고도 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이어 "이 전쟁에 책임이 있는 것은 오직 한 국가, 바로 러시아 뿐"이라며 "그들이 이 분쟁을 일으켰고 푸틴 대통령 만이 오늘날 이 갈등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핵 수사는 무모하고 무책임했다. 쿠바 미사일 위기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핵 위험을 줄이고 그것을 휘두르지 않는 것의 가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나 전제 조건을 묻는 질문엔 "지금으로선 소개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