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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유방암 투병' 서정희, 통증·혈뇨로 새벽 응급실行 "이러다 죽겠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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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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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인턴기자] 유방암 투병을 하고있는 서정희가 가슴 아픔 근황을 공개했다.

7일 서정희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암투병의 고통을 토로했다.

서정희는 "벽에서 곰팡내가 올라왔다. 새삼스럽지 않다. 이런 생활이 익숙하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기도 밖에는"이라며 초연한 심정을 내비쳤다.

서정희는 "새벽이 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변이 5분 간격으로 나왔는데, 피가 섞인 소변이다. 배가 애 나올 때처럼 뒤틀리고 통증이 심각했다. 식은땀이 났다.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 겨우 나온 소변이 시뻘건 피라니. 10번 정도 혈뇨를 눴다. 마음이 착잡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따리를 챙겨 응급실로 갔다며 "항암 치료의 연속이다. 몸이 무기력해질 때가 많다. 절제한 가슴은 가끔 꼬집어 보지만 별반 느낌이 없다. 그래도 놀라지 않는다. 마음이 편하다. 어지간한 일엔 이제 놀라지도 않는다. 많이 달라졌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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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응급실이 낯설지 않다고 밝힌 서정희는 "들어오면 맘대로 나갈 수도 없다. 또 검사가 시작됐다. 혈관이 잘 보이지 않아 적어도 두세 번은 주삿바늘을 찔러야 한다. 주삿바늘을 여러 번 찌르며 미안해하는 간호사를 위로하곤 한다"며 항암치료 과정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휴대전화에 글이나 써야겠다. 가발 안 쓴 머리카락 없는 사진을 보면서 기다리는 응급실이 내 집 같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라며 투병 생활에 적응한 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현재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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