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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욘더' 이준익 감독 "OTT 시리즈물로 부국제 올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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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웨이브 '욘더'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준익 감독과 배우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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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감독' 이준익 감독이 '욘더'로 첫 OTT시리즈물 도전에 나섰다.

7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티빙 '욘더'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욘더'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초청됐다.

14일 공개하는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욘더'는 김장환 작가의 소설 '굿바이, 욘더'를 원작으로 한다. 이준익 감독은 "때가 온다는 게 맞는 말이다. 11년 전에 이 책이 찾아 봤다. 당시에도 영화 시나리오로 썼는데 실패했다"며 "그 이후로 '사도'부터 '자산어보'까지 찍고 다시 돌아왔다. 처음부터 다시 썼다. '욘더'라는 공간,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게 좀 더 선명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나게 됐고 관객들과 어제 봤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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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웨이브 '욘더'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준익 감독과 배우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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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준익 감독은 OTT 시리즈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것에 대한 벅찬 감정을 드러내기도. 그는 "사실 '욘더'로 부국제를 오게 될 줄은 몰랐다. OTT 작품이라 부국제 초청을 기대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최근에 SF 관련된 외국 시리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보다 앞서서 대한민국 소재 중에 이런 게 있었고 과감하게 도전하려 했지만 실력도 모자르고 잘못 이 소재를 건드려서 이 소재가 갖고 있는 가치가 훼손될까봐 접었다가 다시 10년이 흐르고 도전해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준익 감독의 프로젝트에 '믿보배'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이 힘을 보탰다. '욘더'는 장르의 특성상 미래를 상상해야 하고, CG를 생각해야 하기에 배우들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이준익 감독마저도 "10년 뒤를 상상해야 하는 작업이라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신하균은 "대본에 있는거 최대한 상상하면서 연기하고 CG수퍼바이저님 설명 잘 듣고 했다"고, 이정은은 "나도 이런 장르는 처음이라 구현될 걸 예측하고 상상하면서 했다. 우리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몸의 리듬이나 운동성이 좋아서 보시는 분들도 그 감각을 같이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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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웨이브 '욘더'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준익 감독과 배우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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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주인공을 받은 신하균과 한지민은 MBC '좋은 사람' 이후 20년 만에 한 작품으로 만났다. 신하균은 "한지민은 여전히 예쁘다. 과거와 달라진 건 이번엔 대화도 많이 했다. 목소리도 크고 즐겁게 작업했다. 한지민 배우는 워낙 훌륭한 배우"라고, 한지민은 "그 때 당시는 나도 연기를 한지 너무 초반이고 주연도 처음하고 어렵고 당황스러운 것 투성이라 대화를 아예 안했던 거 같다. 아무것도 모르고 부족했던 나와 연기하시기 힘들었겠다 싶었다. 언젠가 보면 꼭 사과하고 싶었다. 이렇게 기회가 됐다. 다시 즐겁게 재밌게 촬영했다"고 만족했다.

이준익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을까. 신하균은 "여행하듯 촬영했다. 내가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어서 이준익 감독님 말씀 많이 들었다. 폴킴 노래 많이 들려 주셨다"라고, 한지민은 "쉽지 않은 연기였는데 오히려 새로운 도전이라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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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웨이브 '욘더'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준익 감독과 배우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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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죽음까지 감당한 멜로 이야기라 생각한다. 그래서 감정 그 자체로 따라가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정진영이 이야기를 할 때면 이준익 감독도 엄지를 치켜 세우며 격려하고 미소지었다.

'욘더'의 오픈토크를 보기 위해 많은 영화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한지민은 "팬데믹 이후에 오랜만에 서로 마주할 수 있다. 이렇게 오늘 뵙는 분들을 또 다른 시간에 뵐 확률은 너무 없다. 그래서 더 특별하고 귀하고 아쉬움이 이 시간을 더 행복하게 해주는 거 같다. 앉아 있으면서 한 분 한 분은 다 아니지만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신하균은 "작품이 다음주에 공개된다. 한번 쭉 보시고 시간 흘렀을 때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은 그런 기억이 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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