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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산업은행, 원화 녹색채권 3000억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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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택소노미 적용 녹색채권 관리 체계 수립 이어 발행까지 마무리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가이드라인에 따라 7일 자로 30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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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발행 총액은 3000억 원으로 만기 3년, 발행 금리는 4.93%다.

산업은행은 지난 4월 환경부에서 주관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시범사업’에 참여해 5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녹색채권 관리 체계를 수립한데 이어, 이번에 녹색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30일 발표한 녹색경제활동을 정의한 지침서로,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6대 환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녹색 경제 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 조달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증을 획득한 재생에너지(풍력발전), 무공해 운송(전기차) 등 녹색 친환경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사용 내역과 환경 개선 기여도에 대해선 자금 사용이 완료될 때까지 외부 기관의 검토를 거쳐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8년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3000억 원) 발행을 시작으로 매년 녹색채권을 지속 발행하며 주요 시장 조성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녹색채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장에 만연한 녹색위장행위(Green Washing)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조기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은 물론,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분야 자금 지원 등을 통해 국내 녹색금융 시장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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