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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차 문이 냉장고처럼 열리네… 아우디, 콘셉트카 ‘어반스피어’ 실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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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가 콘셉트카 ‘어반스피어’ 실물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코리아는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브랜드 전시관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House of Progress)’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전시관 개관 행사를 열고 어반스피어의 실물을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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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가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브랜드 전시관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House of Progress)’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어반스피어’의 실내 모습.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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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피어는 2인승 로드스터 ‘스카이스피어’, 4인승 세단 ‘그랜드스피어’에 이어 아우디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아 만든 세 번째 콘셉트카다. 아우디는 출발 지점에서 목적지까지 단순히 이동을 위해 자동차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기존 이동 수단의 개념을 뛰어넘는 차량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스피어’ 콘셉트카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어반스피어는 전장(차 길이) 5510㎜, 전폭(차의 폭) 2010㎜, 전고(차 높이) 1780㎜로 역대 아우디 차량 중 차체가 가장 크다. 295㎾의 최고 출력과 690N·m의 시스템 토크를 발휘하는 2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전기차는 기능적으로 공기흡입구가 필요 없는데, 어반스피어는 거대한 육각형 모양의 공기흡입구를 디자인으로 재현했다. 그릴 내부는 모두 디지털 라이트로 구성됐다.



어반스피어는 B필러(앞 유리와 뒷 유리 사이의 기둥)가 없다. 이를 통해 앞좌석과 뒷좌석 문이 마치 냉장고처럼 양쪽으로 활짝 열리도록 디자인했다. 차 문이 열리는 순간 내부의 탁 트인 공간이 한눈에 보인다. 2열로 된 4개의 개별 시트는 회전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시 앞좌석 시트를 180도로 회전해 뒷좌석 탑승자와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자율주행을 전제로 개발된 콘셉트카라 실내는 스티어링 휠(운전대)과 페달, 대시보드 등이 사라진 모습이 눈에 띈다. 운전자가 수동 주행으로 바꾸면 숨어있던 스티어링 휠이 전면에 나타난다.

아우디코리아는 “어반스피어는 실제 고객들의 경험과 아우디 엔지니어 및 디자이너의 노하우가 결합된, 철저히 탑승자 중심으로 설계된 콘셉트카”라면서 “넉넉한 실내 공간이 때로는 라운지와 모바일 오피스로, 때로는 이동하는 영화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적화된 디지털 기술로 목적지 정보를 사용해 탑승자를 픽업하고, 독립적으로 주차 공간을 찾아 배터리를 충전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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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브랜드 전시관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House of Progress)’에서 개관 행사를 열며 아우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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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앞서 독일 국제오토쇼(IAA 모빌리티 2021)를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아우디 브랜드 전시관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를 운영했다.

이번 국내 전시에선 어반스피어를 포함해 ‘RS e-트론 GT’와 ‘Q4 e-트론’ 등 현재 국내 출시된 전기차 5종과 플래그십 세단 ‘A8′을 전시한다.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누구나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시승도 가능하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아우디는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 디자인, 퍼포먼스라는 네 가지 주제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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