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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與조경태, 문체부 ‘윤석열차’ 엄중경고에 "뻘짓했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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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발언도 보장 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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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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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대통령 풍자만화 '윤석열차'에 대해 엄중 경고한 일을 놓고 "문체부 담당자가 '뻘짓'을 했다"고 맹폭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도대체 이 그림을 그린 학생에게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대한민국이 이 정도 발언도 보장이 안 되는 나라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우리가 이 정도 창의력도 보장이 안 되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그토록 많은 피를 흘렸는가. 그토록 많은 시련을 겪었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어떻게 해 문체부는 일간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만평 수준 그림에 경직될 수 있는가"라며 "진정 이 시대를 함께 호흡하고 있는가. 뉴노멀 시대의 글로벌 문화진작을 주도하는 문화기관이 맞는가"라고 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보수는 시대 변화에 눈감은 집단이 되면 안 된다"며 "인권을 경시하는 집단이 돼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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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서 공무원 특유의 경직된 사고가 빚은 과오"라고 사과했다.

그는 "이참에 한국 보수가 어떤 철학과 지향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더 고민하겠다"라며 "세상 변화에 탄력 있는 보수를 만들겠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존중받는 문화, 공유되는 신뢰감 위에서 다양성이 존중받는 기풍을 진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최근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윤 대통령 풍자 만화를 전시했다. 이 만화는 전국 학생 만화공모전 고등부 카툰 부문 금상작이었다. 문체부는 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을 엄중히 경고했고, 이에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도 나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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