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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승근, 아내 故김자옥 아바타로 만났다…"기쁘고 뭉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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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고(故) 배우 김자옥의 남편이자 가수 오승근(71)이 아바타로 아내를 만난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故 김자옥 아바타 기자간담회: Memorial ep. 2'에는 오승근,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메타버스 전문가인 김상균 교수가 참석했다.

현장에는 김자옥의 아바타가 등장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말이 제일 하고 싶었어요. 행복은 거창한 게 아니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아바타로 김자옥과 재회한 오승근은 "김자옥 꿈을 꾼 적이 있냐"는 질문에 "딱 한 번 꿨다. 정면으로 꾼 게 아니라 옆면을 봐서 '꿈에 한 번만 더 나왔으면' 했는데 안 나오더라"며 "이번 아바타를 통해 만나서 정말 기쁘고,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바타로 앞모습을 보니까 너무 똑같다. 깜짝깜짝 놀란다"며 "기쁘고 마음이 이상하다. 목소리도 말투도 똑같다. '아빠 왔어?'하는데, 저한테 늘 아빠라고 했다. 보통 '누구 아빠' 이러는데, 저한테는 그냥 아빠라고 했다. 애칭이었던 말을 들으니까 뭉클하다"고 감격했다.

김자옥의 '버추얼 아바타'는 오는 10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바드림'(A.V.A DREAM)에 등장한다. '아바드림'은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무대를 선보이는 메타버스 음악 쇼다.

방송에서는 김자옥과 오승근의 듀엣 무대도 공개될 예정이다. 오승근은 "아내가 생전에 노래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바타가 노래를 더 잘한다"고 말했다.

1951년생인 고인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4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암 투병 끝에 2014년 11월 세상을 떠났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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