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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드라마 '작은 아씨들' 베트남서 방영 중단…"월남전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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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 넷플릭스에 요청…"전쟁 관련해 잘못된 이야기 담아"

연합뉴스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출연한 남지현·김고은·박지후(왼쪽부터)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한국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베트남 전쟁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담았다는 이유로 현지 방영이 중단됐다.

7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넷플릭스는 방영 목록에서 해당 드라마를 제외키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베트남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방송정보위원회는 드라마 3편과 8편에서 등장인물들이 월남전에 관해 잘못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 측에 방영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이 드라마를 방영 목록에서 배제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한 집에서 자란 세 자매가 한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2부작으로 제작됐다.

넷플릭스는 지난달부터 베트남에서 이 드라마를 방영해왔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7월에도 호주에서 제작된 첩보물 '파인갭' 드라마에 구단선이 등장하자 베트남 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남해 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등 인접국들과 영유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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