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개장시황] '금리인상 공포 지속'에 코스피 하락 2225선…외인·기관 '팔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스닥, 0.6% 하락한 701선

뉴스1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장중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2.10.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받으며 하락하고 있다. 금리인상 공포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하며 2225선을 기록 중이다.

7일 오전 9시20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03p(-0.54%) 하락한 2225.83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05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7억원, 12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52%), NAVER(0.3%),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은 상승했다. 기아(-1.82%), 현대차(-1.69%), 삼성전자우(-0.99%), 삼성전자(-0.89%), LG화학(-0.69%), 삼성SDI(-0.34%)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보험(0.66%), 철강금속(0.21%), 음식료품(0.10%), 전기가스업(0.05%)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수장비(-1.52%), 섬유의복(-1.41%), 서비스업(-1.16%), 운수창고(-1.03%), 통신업(-0.80%) 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시장이 기대하는 연준의 정책 변화에 대해 연준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일축하는 발언을 하자 달러화와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영국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밝혔다.

간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싸움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하는데 오버슈팅이 있을 수 있지만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연준이 연말까지 1.2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을 할 것이며, 금리인상이 내년에도 이어져 내년 연초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4.7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1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어닝쇼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주가는 1%대 미만 하락률을 보이면서 선방하는 모습이다.

서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투자회사들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 둔화가 발표된다고 해도 선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삼성전자 실적 발표 영향과 저녁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제한된 등락 속 종목 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21p(-0.60%) 하락한 701.80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793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49억원, 41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1.21%), 셀트리온제약(0.47%)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6.71%), 펄어비스(-2.19%), 에코프로(-1.8%), 스튜디오드래곤(-1.63%), HLB(-1.35%), 엘앤에프(-1.33%), 셀트리온헬스케어(-1.18%), 에코프로비엠(-0.8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건설(1.50%), 출판·매체복제(0.54%), 음식료·담배(0.08%) 등이다. 하락 업종은 디지털컨텐츠(-3.01%), IT S/W & 서비스(-1.73%), 방송서비스(-1.38%), 오락·문화(-1.31%)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오른 1410.9원에 거래되고 있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